너의 이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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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리미티드 (코맥 매카시, 문학동네, 2015)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2012년 12월부터 해왔으니, 이제 2년이 좀 넘어 간다. 매달 추천도서 페이퍼를 작성하고 리뷰를 두 개씩 쓴다.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을 읽어야 할 때는 좀 괴롭고, 그 책의 리뷰를 써야 할 때는 좀 더 괴롭다.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때도 때로는 괴롭다. 시간이 빠듯할 때, 책은 좋았는데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잘 안 잡힐 때, 혹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을 때. 선셋 리미티드는 전자가 아닌 후자였다.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3월의 신간 도서로 선정됐을 때 기뻤다. 승열오라버니가 좋아하시는 코맥 매카시의 책이라 반가웠고 아직 그의 책을 한 번도 완독하지 못했기에(;;;;) '드디어 완독에 성공하겠구나!' 싶어 즐거운 책임감까지 느꼈다. 도착한 책의 강렬한 표지도 마음에 ..
2015.03.22 -
121214, [이승열] 너의 이름 (@CGV M-CUBE - 이승열 단독공연 <MUDDLE>)
오랜만에 작년 12월 단공 때 영상 하나. 듣다보면 마음이 물렁해지면서 울컹 터지고 마는 노래 중 한 곡, . 이 노래의 가사를 너무 좋아한다. 오라버니는 우리말 가사 쓰기를 어려워하시지만, 그래도 나는 이승열의 우리말 가사가 좋다. 솔직히(이것도 노래 제목ㅋㅋㅋ) 영어 가사보다 더 좋다. 물론 내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었다면 영어 가사를 더 좋아했을 수도 있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 가사에서보다 우리말 가사에서, 말을 고르고 벼르고 고심하며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더 짙게 묻어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뭐 이거 역시 나 혼자 받는 건지도 모르지만ㅋ 1절은 잘렸고, 화면은 어둡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싶은 12월 14일 공연의 기억. 그리고 지금 내게 그때보다 좀 더 간절하게 필요해진 축복, 오래..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