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출판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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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008, 메이데이) 中 <촛불 정치와 민주주의, 공화국의 미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참 익숙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제까지 항상 '민주주의'만을 생각했을까. '공화주의'에 대해서는, 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참 신기한 일이다.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화주의/공화국'이라는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던 글. 더불어 정말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뼈저리게 할 수 있게 해 준 글. 그래서 읽는 내내 고마우면서도 조금은 가슴 밑바닥이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참 많이 들게 해 준 글.무엇보다도 나에게 위안이 되었던 것은, 민주주의란 목적의식적인 운동으로 존재할 뿐이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운동으로서의 민주주의에게는 완성이 없고, 오직 결핍과 지체만이 있을 뿐이라는 선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말..
2009.07.15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008, 메이데이) 中 <촛불의 정치, 몇 가지 쟁점들>
벌써 '끝난 일'이 되어버린 촛불집회-그 축제같은 저항(혹은 저항같은 축제)의 시간이 갖는 의의를 이론적/현실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앞으로 촛불-대중-민중이 나아갈 길을 전망해 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한 데에는 저자 명단에 끼어 있던 목수정 씨의 이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적 감수성/문화적 상상력을 촛불집회에서 발견해 낸 그녀의 글을 가장 먼저 읽었고, 꽤 재미있게 읽었다. 목수정 씨가 언급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동을 익히 알고 있는 바였으며, 나 역시 매우 긍정하고 있으므로 더더욱. 그에 비해 '촛불집회에서의 쟁점'과 '민주공화국의 미래와 현재'에 대한 세 편의 글(목수정 씨 글 앞에 실린)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워낙 많은 분석과 전망과 비판과 찬미가 난무했던 터라, 식상한 얘기들이 ..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