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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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1 '책방 따라 폴짝' 김연수소설가님 강연 @북극서점 (1)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대로, 10월 1일 토요일에 인천 부평에 있는 북극서점을 방문했다. 김연수소설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 소설가님을 앞쪽에서 보려고 일찌감치 갔는데(강연이나 공연 때 앞자리에 있으려고 애쓰는 사람=나) 진짜로 운좋게도(??????)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다. 센터보다 가장자리를 좋아하니까 중간 대신 왼쪽 창가 구석 제일 앞쪽에 앉았고요. 운좋게도 바로 앞에 소설가님이 계셔서 아주 좋았다. 목소리도 잘 들리고 얼굴도 잘 보였다. 10월의 첫날부터 운수대통했네요 저자신...덩기덕 쿵더러러러 장단이라도 쳐야 할 마당🤗🤗🤗🤗🤗 소설가님은 '어쩌다 보니 신간 나오기 전에 강연을 하게 됐다'시면섴ㅋㅋㅋ 간단한 근황토크를 하시겠다고 했지만 역시 입담이 좋으셔가지고(라이터이시지만 토커이시기..
2022.10.06 -
[백석] 함주시초 中 선우사
다들 백석을 좋아하니까 나라도 안좋아하고 싶지만,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의 시를. 함주시초 중 선우사鮮友辭 -백석 낡은 나조반에 흰밥도 가재미도 나도 나와 앉어서 쓸쓸한 저녁을 맞는다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은 그 무슨 이야기라도 다 할 것 같다 우리들은 서로 미덥고 정답고 그리고 서로 좋구나 우리들은 맑은 물밑 해정한 모래톱에서 하구 긴 말을 모래알만 혜이며 잔뼈가 굵은 탓이다 바람 좋은 한벌판에서 물닭이 소리를 들으며 단이슬 먹고 나이 들은 탓이다 외따른 산골에서 소리개 소리 배우며 다람쥐 동무하고 자라난 탓이다 우리들은 모두 욕심이 없어 희여졌다 착하디착해서 세괃은 가시 하나 손아귀 하나 없다 너무나 정갈해서 이렇게 파리했다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