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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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이즈음에.
성탄 아침이니 기분 좋은 글이라도 써제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수가 없다. 김연수소설가님을 계속 뵀던 10월과 11월이 지나자마자부터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들이 몰려오기 시작해서ㅋㅋㅋㅋ 지난주에 정점을 찍었다. 금요일 오전부터 계속 꽤 우울한 상태라 가고 싶던 공연도 가지 않고 이틀 동안 가라앉아 있었다. (그 와중에 어제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그나마 의미 있는 일 하나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까지 코로나 한번도 안 걸려봤고;;; 끝까지 걸리지 않고 싶다ㅠㅠ) 이제까지 내가 맞은 모든 백신이 화이자라는 것도 어제 알았다. 작년부터 어제까지 화이자를 네 번 맞은 것. 애니웨이, 보통 직장 일로 이렇게까지 우울해지진 않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우울감이 깊다. 단순히 일 때문이 아니다. 사람 문제이기 때문이다..
2022.12.25 -
170812 펜타포트락페스티벌 - 브로콜리너마저, 아도이,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금요일까지 나의 계획은 일찍 도착해서 더베인도 보고 로다운30도 보고 오왠도 봐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엠넷 보다 보니 늦어버렸고(ㅠㅠ) 너무 더워서 버스 탈 의욕이 다 꺾인 탓에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음. 차 없는 경기도민들이란 '도착지에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수많이 검색하다가 결국은 지하철을 택하게 되는 사람들이니까 흑흑. 열심히 자고 갈아탄 끝에 국제업무지구역 도착. 처음 인터넷에서 가는 길 찾아 보고는 '업무'가 뭐야? 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알았다. 저 '업무'라고 되어 있는 곳이 다 빈터, 공사장, 풀이 우거진 공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는 불안함은 없었다. 근데 날씨가 너무 덥고 길은 너무..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