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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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라디오(이토 세이코, 영림카디널, 2015) + 416의 목소리.
얼마전 트잉여짓을 하다가, 누군가 리트윗한 프레시안의 트윗 하나를 보았다. "우리 이야기 들어줄 한 사람이 있다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팟캐스트 방송을 합니다. '416의 목소리' 여러분이 귀 기울여주세요. https://t.co/HFLmqoJyoV—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PRESSIAN_news) 2016년 1월 14일 링크를 따라 들어가서 읽어본 기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416의 목소리'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실려 있었다. 매주 1회씩 총 14회로 구성될 것이며 정혜윤PD가 제작을, 김탁환 소설가·함성호 시인·오현주 작가가 진행을 맡는다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 방송의 부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한 사람이 있다면'이었다. 이야기를 들어 줄 한 사람..
2016.02.14 -
『엄마. 나야.』, 그리고.
엄마. 나야. 라는 책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된 건 다른 책을 주문하러 알라딘에 갔을 때였다. 앞부분 조금밖에 읽지 못했던 진은영 시인과 정혜신 박사의 대담집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덕분에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생일을 안산에 있는 치유공간 이웃에서 챙겨주시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던 터였다. 생일 모임 때마다 시인들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빌려 '생일 시'를 써준다는 것도 그 책을 통해 알게 됐었다. 사실 그 때는 반신반의했었다. 진은영, 정끝별, 김소연, 김민정,허수경, 신미나, 나희덕…같은 시인들이 이렇게 아이들을 잊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시를 써 주고 계시다니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우선이었지만 마음 한 켠에는 과연 그 시가 정말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시일까? 하는 생각이 남았다. 아무리..
2016.01.01 -
150501, 이즈음에.
5월 1일 메이데이, 광화문은 왜이리도 쨍하니 맑던지. 기억의 문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누군가의 얼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잊지 않을게요. 시간이 지나도, 아주 많이 지나도, 잊지 않을게요.
20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