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19 Surreal Moments - 더모노톤즈
문샤를 꽤 좋아했었다. 1, 2집도 좋았지만 EP를 진짜 좋아했었다. 2007년 겨울에 이 EP 처음 나왔을 때 다섯 곡을 다 닳아 없어지도록 들었다. 맨 처음 들었던 노래는 Lonely Lonely였을 거다. 차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네-를 외치기 전의 그 강렬한 기타리프…아 진짜 노래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반해버렸었다. 유령의 숲과 열대야와 한밤의 히치하이커와 목요일의 연인까지 빼먹을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1초도 쉬지 않고 숨쉴 새도 없이 달리는, 듣고 있으면 같이 미칠 것 같은 이 록큰롤. 공연도 여러 번 봤었다. 매번 차차는 신들린 것처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다 객석으로 뛰어내려와서 관객들을 헤집어놓고 갔었다. 그래서 문샤 공연 보는 게 좋았다. 늘 넋을 잃게 만들어줬으니까. 열대야의 가사처럼..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