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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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우리 비혼하게 해주세요
많이 늦게 올라간 11월 특집 "가족주의보"에 쓴 글. 잠정적으로 나의 마지막 특집글. 우리 비혼하게 해주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은 나를 둘러싼 그 무엇과도 충돌하지 않았다. 비혼이라는 나의 상태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쭈욱 지속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나에게 그 명제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었고 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조금 바뀌었다. 어머니는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듬직한 총각 하나 팔짱 턱 끼고 집에 인사시키러 온 적도 없는 딸내미에게 슬슬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내 나이에 결혼은 개뿔, 이라며 말대답하는 것으로 넘어갔던 전략은 나와 동갑인 엄마친구아들녀석이 몇 달 전 휘리릭 결혼식을 올리면서 효력을 상실했다. 처음엔 남자 안 만나..
2006.12.05 -
[언니네]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목적별 신분등록제로!
오늘 언니네(www.unninet.co.kr) 이슈포커스에 업데이트 한 글. 이거 쓰느라고 못 알아먹겠는 법 관련 뉴스랑 자료집 한참 뒤졌다. 결론? '역시 법은 어려워;' 지난주에 민노당에서 있었던 성전환자의 성별변경법안 관련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그때 민노당 성소수자위원회 분의 말씀을 들으니 현재 신분등록법안으로 법무부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법무부안은 대법원안보다 더 지랄스러운데-ㅅ-; 이럴 때마다 '이놈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따위로 흘러가는지!'라는 말을 도대체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ㅉㅉ. 새로운 신분등록제가 무엇으로 결정될 것인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근데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도 매우 낮고 정책수립자 및 결정권자들의 홍보도 매우 저조하다. 그러다보니 대중들의 관심이나 ..
200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