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김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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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맛있게 먹은 것들: 미분당, 김싸김밥, 우리집김밥, 울랄라고릴라 etc.
일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꼽으라면 나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미분당을 꼽을 것이다. 일산에는 미분당이 두 곳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곳은 마두점. 대화점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고 들어가보진 못했다. 한 번 발을 디딘다면 대화점도 좋아하게 되겠지. 미분당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이미 블로그에서 여러 번 했는데(이때, 또 이때) 또 해도 아깝지 않으므로 오늘 또 한다. 올해도 미분당에 갔었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백신 2차 맞기 전날 며칠간 아플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 미분당을 찾았다. 사실은 힘줄을 먹고 싶었지만 힘줄이 이미 매진이었어서 가장 무난한 차돌박이를 주문했다. 힘줄 먹고 싶었는데ㅠㅠ 하는 마음은 눈앞에 나타난 차돌박이 쌀국수를 보자마자 사라졌다. 아니 왜이렇게 맛있게 생기고 난리야ㅠㅠㅠㅠㅠㅠㅠ 고수..
2021.12.10 -
200921, 이즈음에.
최근 며칠 동안 하늘이 진짜 예뻤다. 지난주 아침에 출근하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 색깔이 너무 쨍해 실내에 바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지난주에는 진짜 오랜만에 근처 산책도 나갔다. 한 2주 동안 그만두고-나갈 때마다 신경질이 나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정말 성격 더러운 인간임(나)-집이랑 직장에만 콕 박혀 있었는데 나갔다 와야 할 일도 생기고 해서 겸사겸사. 돌아오는 길에 문득 뒤돌아보니 작년 이후로 옆동네에 조성된 단지가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밤에도 깜깜한 동네였는데 완전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바뀌었네…싶어 괜히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도대체 내가 왜?). 그냥 돌아오기 뭐해서 역시 한장 찰칵. 위의 사진을 찍기 전에 이 아래 사진들을 먼저 찍었다. 원마운트를 빙 둘러 돌아오다가..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