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0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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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이즈음에.
5월 두 번째 날이다. 5월이 되면 5월 12일을 들어줘야 하다 보니,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5월 12일을 들었다. 박재정 버전으로. 작년에도 박재정이 부른 5월 12일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올해도 5월이니 올려볼까나. 똑같은 버전으로 올리면 재미없으니까 리슨 스테이지에서 부른 버전으로… 박재정-5월 12일(2019년 리슨스테이지) 찍어주신 재정씨 팬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재정씨 미스틱 있을 때 리슨스테이지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한 번도 못가봤다. 다시는 재정씨가 리슨스테이지에 서는 일이 없겠지. 뭐 한 십년 후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없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5월도 된 김에 2022년의 네 달 동안 내게 얼마나 나쁜 일들이 많았는지를 좀 돌아보려고 한다(쓰다가 빡쳐서 노트북 부..
2022.05.02 -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내일이 4월 16일이다. 2014년 이후로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된 4월 16일. 늘 이즈음이면 슬퍼지지만 오늘은 하필 선거일이라 더 심란하다. 그 배가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봤던 게 겨우 6년 전인데, 유가족분들께 막말을 하고 국가의 책임을 부정하려 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하던 이들은 여전히 잘들 살아있는 것 같고 여전히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고만고만한 수준의 정규교육을 받고 비슷한 문화를 접하며 살아갈텐데, 어쩌면 이렇게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많이 서글프다. 연초에 왼쪽 손목에 끼고 다니는 세월호 팔찌가 많이 낡았음을 깨달았다. 6년간 세 번 정도 팔찌를 바꿔 끼었는데, 마지막으로 끼고 다닌 팔찌는 2016년부터 끼던 ..
202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