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4, 이즈음에.
1. 내일이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라고 한다. 세상에.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나다니. 내 인생의 몇 개 안 되는 '국가 덕분에 엄청 벅찼던 날'이다. 1990년대에는 서울 불바다니 하는 말들이 신문 1면을 커다랗게 장식하고(그리고 그때는 인터넷이고 SNS고 다 없을 때니 신문에 실린 것을 사실로 믿지 않을 수 없었던 때. 내가 '어 신문에 실린 게 다 사실이 아닐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을 갖게 된 건 '조동'이 '조동중'에서 '조중동'들으로 한창 바뀌어가던 95년 전후에 이르러서야 겨우 가능해졌다보니 ;ㅅ;) 바다에서의 교전 소식이 심심찮게 이어졌었다. 2000년의 딱 1년 전만 해도 전쟁 나는 거 아닌가 하는 때가 있었고. 지금도 기억나는데 그때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으셨던 국어선생님이 급식줄 기다..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