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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음악기행

20221208, 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 20주년 공개방송💓💓💓💓💓💓💓

지난 12월 8일, ebs space 홀에서 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 20주년 공개방송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난주의 일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 것은 연말에 미친듯이 업무가 몰아닥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날 ebs에서 찍으신 사진이 오늘에서야 세음행 인스타 계정(여기)에 올라왔기 때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에 새 포스팅을 해본다. 기분 엄청 묘함.

 

오라버니가 세음행 진행을 시작하신 게 2018년 1월 1일이니까 햇수로는 벌써 5년째다. 솔직히 방송을 매일 듣진 못한다. 특히나 생방을 듣기는 굉장히 힘들다ㅠㅠ 두시부터 네시까지는 직장 일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시간이라 일주일에 한 번도 생방을 듣지 못하는 때도 당연히 있다. 그래서 가끔 생방을 두 시간 풀로 들을 수 있는 날(진짜 드물고 드문 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면 엄청 여유로운 하루를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실제의 내 삶은 팍팍할지언정 '그래도 숨 쉬며 살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는 시간, 승열오라버니가 채워주시는 하루의 이 두 시간이 굉장히 감사하고 소중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10년 채우시곸ㅋㅋㅋㅋㅋ 오라버니가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실 때까지 쭉 하셨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간 11월의 어느날(맞겠지?) 세계음악기행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생방송이 ebs space 공감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 내용을 오라버니가 방송 중 공지하셨고, 출연자 섭외가 끝난 뒤 신청을 받기 시작하심. 나는 기분좋게도 첫날 공연에 당첨되어 기대되는 마음으로 12월 8일을 기다렸다. 사실 공연보다는 이승열씨를 보러 가는 거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연 아티스트가 고상지님, 김사월님, 이날치다보니 이거야말로 쟁쟁 그 자체라는 느낌이 아니 들 수 없었다. 처음엔 이 공개방송이 세음행이 '계속되고 있음'을 기념하는 것인 만큼 세음행과 인연이 깊으신 분들이 나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뭐 루시드폴이라든지 하림님이라든지 이상순씨라든지...아니면 한태인씨나 이주영씨낰ㅋㅋㅋㅋㅋㅋ (아 ㅇㅇㄹ님 안쓴 것이 너무 투명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상지-김사월-이날치 라인업을 마련하시느라 고생하셨을 세음행 스탭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므로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는 것으로.

 

엄청난 라인업ㄷㄷㄷㄷㄷㄷㄷ

 

좋은 자리부터 선착순으로 배정된다고 하여 이날은 야근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출장이 있었는데 빠르게 업무를 마치고 퇴근 시간 맞춰 바로 EBS 직행. 도착했는데 앞에 서너분 정도가 계셨다. 다섯 번째 정도였던 것 같음. 엄청 빨리 오셨네...하며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으며 표 나눠주실 시간을 기다림. 여섯시 반 정도였나 승열오라버니가 저쪽에서 팬들과 인사하시는 모습이 보였는데 방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나는 내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닼ㅋㅋㅋㅋ 오라버니 잘 계신 걸 확인했으니 됐다는 심정으로.

 

표를 받은 후에는 공연 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가방이나 좀 두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갔다옴ㅋㅋㅋㅋㅋ 거의 입장시간 딱 맞춰서 EBS에 도착했고 바로 공감홀 안으로 들어갔다. 공감홀 굉장히 오랜만에 가본 거였는데 역시 오랜만에 봐도 좌우로 너무 길어...라는 생각이 들었고(일산 공감홀은 매봉 때보다 좌우로 훨씬 긴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도 좌우로 많이 긴 건지는 모른다. 앞뒤로는 좀더 짧은 느낌인데 이것도 진짜인지 아닌지 모른닼ㅋㅋㅋㅋㅋ) 그래도 무대가 예뻐서 좋았다🤭🤭

 

공연 시작 전. 세계음악기행 feat. SPACE :)

공감 공연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므로 공연 사진은 당연히 한 장도 없고...그냥 공연 얘기를 짧게만 쓰자면

 

 

고상지님: 하 진짜 너무 멋있었다ㅠㅠㅠㅠㅠㅠ 검은 수트 입으시고 Por Una Cabeza로 무대를 여셨는데 정말 압도적으로 멋있었고 이에 이어진 쇼팽의 녹턴 15번도 감동적이었으며 인생의 회전목마도 너무 좋았다. 공연을 너무 많이 하고 계셔서 내년부터는 덜 하시겠다고 말씀하심ㅋㅋㅋㅋ 유쾌하시고 쿨하시고 멋있으신 분ㅠㅠㅠㅠ

김사월님: 샤리님은 인디슈퍼스타이시다보닠ㅋㅋㅋ 팬분들도 많이 오신 느낌이었다. 고상지님처럼 샤리님도 검은 수트를 입으셨는데 느낌은 되게 달랐다. 이날은 되게 소녀 같은 느낌이었음. 아름다워너만큼 불러주시고 오라버니와 토크를 하셨는데 맨 처음 세음행에 출연하실 때 승열오라버니와 제작진분들이 매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마웠다며 술술 말씀하시는 게 되게 재미있었다. 오빠가 홍차도 사주시고 빵도 사주셨다고 말씀하시는데ㅋㅋㅋ 아 샤리님도 오빠를 좋아하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막 나가지곸ㅋㅋㅋ 괜히 뿌듯했음. 누군가에게 불러주시기 전에는 평소에는 승열아저씨라고 부른다며ㅋㅋㅋㅋㅋ 또 오라버니에 대한 좋은 감정을 아낌없이 표현해주셨다. 방송에는 다 짤리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많이 웃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치: 이날치 공연 처음이었는데 보컬 네 분이 다들 너무 노래를 잘하셔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달까. 신의 고향으로 무대를 시작하셨는데 첫곡 시작하자마자 와 여기가 EBS 공감 말고 클럽이었으면...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철희씨랑 장영규씨 볼 때마다 준석님 생각이 나가지고...............................막 즐겁지만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않나. 장영규씨 보면 당연히 어어부 생각나고 그러면 당연히 준석님 생각나는 거지. 이철희씨도 마찬가지고...토크 시간에 오빠가 '영규형님'이라고 부르시는 거 보면서 기분이 좀 묘하기도 했고. (오빠가 '형님'이라는 말을 누구한테 쓰실 때마다 신기하다는 느낌이 든다) 여튼 좀 그랬다. 백현진씨 공연은 내년에도 못 갈 듯. 너무 가고 싶은데 막상 가면 못 볼 것 같다. 이태훈씨가 기타 치고 있는 모습 보면 너무 슬플 거 같음...............

 

녹화 끝난 다음에는 짧은 포토타임이 있었다. 오빠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실 리가 없는데...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사진기사님께서 데쎄랄로 찍어주셨음. 워낙 무대가 좌우로 길다 보니 가운데/좌/우로 세 번을 찍으셔야 했닼ㅋㅋㅋㅋㅋ 오빠는 비교적 유쾌하게 사진을 찍고 들어가셨고 라디오 방송으로 만나자고 말씀하심. 그럼요 세음행 들어야죠...듣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생방을 챙기기 너무 힘든 시간이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음. 세음행이 밤방송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으니 예전처럼 재방이라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EBS 재방 좀 해달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날의 사진 중 두 장.

 

 

세계음악기행 20주년 기념 공개방송 무사히 마치심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만세복락 누리시며 오래오래 방송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람. 욜디님 2028년에 10주년 기념방송 하실 때는 공감홀 말고 아람누리에서 해주세요 아니면 킨텍스홀...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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