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31, 굿바이 매봉 [설렘을 깨우다] - 이승열 @EBS 스페이스 공감 [3]

2017. 6. 12. 20:50💙/언제나 내곁에

이날 오라버니 표정도 너무 좋고=밝고 명랑하신데다가 매봉에서 오라버니를 보는 게 마지막이구나 싶기도 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굿바이 매봉'의 기억을 가져가고 싶어했으니까, 그렇게 늦게까지도 다들 오라버니 앞에 줄을 길게 서 계셨겠지. 그분들께 다 웃으며 사인을 해주시고, 말을 들어주시고, 질문에 대답해주시고, 악수해주시고, 허그도 해주시던ㅠㅠ 우리 승열오라버니 너무 칭찬해드립니다.


관객들이 다 집에 가고 난 후에는 공감 스탭분들+EBS 직원분들이 사인을 받으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우리오빠 슈퍼스타…라는 생각에 혼자 매우 뿌듯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열오라버니가 안계셨으면 이 척박한 세상에서 나는 파멸되었겠으나 오라버니의 음악으로 내가 버티고 살아왔듯이 누구의 마음에나 자신만의 이승열이 있을 것. 그 의미는 다 다르겠지만, 어쨌든간 내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승열오라버니가 계셔왔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오랫동안 삶에 대해 고민하시고 한발짝씩 느리더라도 뚝심 있게 걸어주신 분. 아 이건 좀 힘든데…좀 버겁겠는데…싶을 때마다 삶을 다잡게, 위로를 얻게 해 주신 분. 수많은 고민들을 먼저 해 주시고, 그 고민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조금 헤매더라도 빛을 찾아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 그런 분이 나에게는 이승열이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ㅠㅠ 더 오래 오라버니의 음악을 듣고 무대를 지켜볼 수 있기만을 바란다. 머뭇거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갈 수 있게, 오라버니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고 꾸준히 음악 해 주시고 무대에 올라 주시길. 그래서 일산 EBS에서도, 오라버니의 공연을 오래오래 계속 볼 수 있게 되길. 감사했어요 EBS SPACE 공감.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