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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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오랜만에 대전.
대전에 다녀왔다. 지금이야 야구와 상관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내 현재까지의 삶 중에서 최소한 17년 정도는 야구에 몰입해 살아온 시간이었다. 민철오빠를 덕질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낙이었고 하루의 5시간 정도는 야구에 바쳤다. 중계를 보거나 신문 기사를 읽고 정리하고 스크랩하거나 야구 관련 잡지를 사보거나 스포츠신문을 사러 가거나 팬레터를 쓰거나 팬커뮤니티활동을 하거나 야구장에 다녀오거나 등등등…그러던 삶에서 벗어난 건 승열오라버니가 야구보다 더 중요해지면서부터였다. 야구장 직관 중심의 삶이 오라버니 덕질 중심으로 재구조화되면서ㅋㅋㅋㅋ 나는 야구에 쓸 시간을 줄였다. 본격적으로 직장인이 되면서부터는 그 경향이 더욱 심해져 야구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되었다. 에잇투파이브, 나인투식스의 일상을 영위하기 ..
2024.08.04 -
190720 생각의여름 - 파랑새극장 기획공연 [2]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져(-_-) 파랑새극장 공연 후기를 두 번에 나눠 올리고 있다 내참. 공연 얘기를 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꾸 내 얘기를 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 아니야…자제하자 나자신-_- (하지만 또 실패하겠지) 여튼간 얘기를 이어보자면. 이날 종현님이 예전 노래들, 그러니까 1, 2집 때의 노래들을 많이 들려주시긴 했는데, 들려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때의 자신은 사실 지금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고, 그래서 지금의 자신에게는 낯선 사람이라고. (정확히 이 워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내용이었던 건 맞…지 않으면 어쩌지ㅠㅠ) 분명히 자신이 만든 노래여도 그때의 자신은 지금과 같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다름 없다, 뭐 이런 말씀이었는데, 나는 들으면서 좀 감동을 받았다...
201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