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모노톤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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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30 목요일의 아이들 - 줄리아드림 & 더모노톤즈 @FF (1)
15일 공간비틀즈 갔을 때 호들들을 보면서 사실 나는 '문샤가 십년쯤 젊었다면 저렇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한 십년쯤 전에 호들들을 만났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느낌의 펑크 밴드들 되게 좋아했었으니까. 그래서 더모노톤즈의 '목요일의 아이들' 첫 번째 팀이 호들들이라고 했을 때 되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줄리아드림이 두 번째 목요일의 아이들로 더모노톤즈와 같이 무대에 선다는 걸 그날 알게 됐고, 내적 갈등에 빠졌다. 사실 그날 올댓뮤직 녹화를 엄청 보고 싶었었는데 녹화장은 춘천이고 시작 시간은 저녁 7시고 내가 법적으로 제일 빨리 퇴근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고(물론 그때 퇴근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그래서 와 진짜 춘천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지…화..
2017.03.31 -
161119 Surreal Moments - 더모노톤즈
문샤를 꽤 좋아했었다. 1, 2집도 좋았지만 EP를 진짜 좋아했었다. 2007년 겨울에 이 EP 처음 나왔을 때 다섯 곡을 다 닳아 없어지도록 들었다. 맨 처음 들었던 노래는 Lonely Lonely였을 거다. 차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네-를 외치기 전의 그 강렬한 기타리프…아 진짜 노래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반해버렸었다. 유령의 숲과 열대야와 한밤의 히치하이커와 목요일의 연인까지 빼먹을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1초도 쉬지 않고 숨쉴 새도 없이 달리는, 듣고 있으면 같이 미칠 것 같은 이 록큰롤. 공연도 여러 번 봤었다. 매번 차차는 신들린 것처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다 객석으로 뛰어내려와서 관객들을 헤집어놓고 갔었다. 그래서 문샤 공연 보는 게 좋았다. 늘 넋을 잃게 만들어줬으니까. 열대야의 가사처럼..
2016.12.28 -
161126, <2016 올해의 헬로루키> 결선 - 이승열X더모노톤즈 @예스24 라이브홀
이날 내가 광장동까지 가야만 했던 중요한 이유, 승열오라버니(와 더모노톤즈)의 합동무대. 처음 갔을 때는 줄드가 마지막이라는 것만 알았지 경연팀들의 합동무대가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줄드 끝나고 오라버니가 무대 올라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줄드도 오라버니 무대를 편하게 볼 수 있고(박리더님이 오라버니 좋아하신다고 했으니…하지만 도대체 뮤지션들 중 승열오라버니를 안좋아하는 뮤지션이 과연 있을까 싶긴 하다) 오라버니도 순서 기다리시면서 줄드 볼 수 있고 좋네 좋아. 축하무대가 넷이기에 당연히 에이퍼즈가 오프닝을 할 거라 생각했고, 그다음에 술탄이 나오겠지까지는 쉽게 예측 가능했다. 문제는 송창식아저씨가 먼저 나오시나 오라버니가 먼저 나오시나였는데(사실 송창식아저씨가 대미를 장식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