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6-27, 혼자서 겨울바다 보고오기! (2)
영진 바닷가는 주문진보다 더 작고 단촐해 보였는데, 나는 묘하게 이곳이 맘에 들었다. 주문진이 좀더 '잘 조성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이곳은 좀더 외지고 약간은 인공적인 느낌이 덜 났달까. 갈매기들이 엄청 많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은근히 DSLR 들고 오는 사람들,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잠깐 놀러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이렇게 한참을 논 후에야 드디어 보헤미안으로 고고씽. 시간이 이만큼 지났으니 아까 그 단체손님들 다 돌아갔겠지? 하는 마음으로 영진 해변을 떠났다. 만약 단체손님들이 그때까지 남아있었다면 내 일정은 완전 망하는 거였다ㅋ
20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