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M의 이승열 [V] 앨범 리뷰 + 덧붙이는 문장들.
의 관건은 대중과의 합일을 얼마나 이끌어낼까 라는 것이다. 동시대의 그 어느 음반들보다도 (덧붙이자면 아티스트의 그 어느 전작들보다도) 작품으로의 접근성이 현저히 낮다. 주류 시장의 영역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되고 철저히 유리될 앨범이다. 일찍부터 봐오지 않았던가. 혼란스럽게 하거나 무감각하게 만드는, 실험성 가득한 음악이 얼마나 많이 중심권에서 배제되어왔는지를. 당장부터 제 가치를 인정받았던 경우가 오히려 특이 사례에 가까웠다. 음반 자체로만 보면 는 다시 보기 힘든 작품이다. 우리나라 대중 음악사에 있어서도 지표로 자리할 만하며 이승열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매그넘 오퍼스의 지위를 다툴 공산이 충분히 높다. 무엇보다도 각양의 접근법과 다각화된 관점을 배태시켰다는 점에 있어 앨범의 가치는 수..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