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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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 여름 (1)
포스팅을 꽤 오랜만에 한다. 사실 쓸 얘기는 그동안 많았고(특히 근황 잡글 같은 건 매일도 쓸 수 있었음) 영화본 얘기라든지 드라마 본 얘기라든지 같은 것도 쓸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앉아서 진득하게 뭘 쓸 생각이 잘 안 났다. 가장 큰 이유는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이라고 쓰면서 나 스스로를 비웃고 있음). 10+n년 동안 이런저런 직장을 짧게 또는 길게 옮겨다니면서 야근을 날숨쉬듯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으므로 특별한 불만도 없었다. 어느 정도는 내 몸이 야근하는 나에게 맞춰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작년에 코로나19 상황이 되면서 야근 횟수가 많이 줄었고(물론 원격으로도 얼마든지 야근을 할 수는 있었으나 굳이 그렇게까지…………………🤨) 올해 직장을 옮기면서 야근 횟수가 획기적으로 ..
2021.11.14 -
210602, 이즈음에.
* 5월 22일에 줄드 공연을 다녀오고 5월 24일에 그 주 토요일에 계획되어 있는 공연을 예매했다. 그리고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던 중, 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하하하하하…다행히(라고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은 든다만;) 나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안했다. 결국 울면서 공연을 취소했고 검사를 받았다ㅠㅠㅠㅠㅠㅠ 검사가 엄청 아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약간 겁먹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같이 검사를 받았던 직장 선배님은 '힘드신지 좀 살살 해주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콕 박혀 있었다. 음성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음성이 나왔으니 공연에 갔어도 되는 거였잖아! 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무조건 조심해야..
2021.06.02 -
210523, 이즈음에.
직장을 바꾼 후로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긴 했는데 하도 오랫동안 삶에 저녁이 없었던 터라(야근으로 점철된 인생) 어떻게 저녁을 보내야 할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채 두 달 반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내추럴본파워집집집집순이다보니 가끔 외출하는 날에는 엄청 걷지만 아닌 날에는 집에서 굴러다니며 보내느라(물론 집에 있을 때도 할 일은 너무 많음. 볼 것도 너무 많고 읽을 것도 너무 많고 잘 시간도 부족함. 자고 자고 또 자도 또 자고 싶은 것이 나의 인생…) 매일의 '걸음수' 간 격차가 매우 크다. 운동을 1도 안하는 주제에 이래서야 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걷는 시간을 좀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생각 늘 하지만 늘 안지킴) 야근을 죽어라 하긴 했어도 지지지난번 직장, 지지난번 직장은 퇴근길..
2021.05.23 -
2019년의 265일, 안녕.
지난번 이 카테고리에 포스팅한 글이 '2019년의 반, 안녕.'이었는데 오늘은 '2019년의 265일, 안녕.'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참 한심하긴 한데. 매년 12월 31일로부터 100일을 남겨두게 되는 날이 9월 23일이라는 걸 오늘 우연히 알게 됐다. 즉 오늘은 2019년이 100일 남은 날. 세상에 생각도 못했네 이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직장 가면 동료들에게 꼭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포스팅해본다.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한 날이라서 체력이 좀 남아 있다. 요즘 계속 주중 10시 퇴근 후 주말에 시체처럼 누워 있는 삶을 반복하는 중이라…… ;ㅅ; 10월초가 되면 좀 나아지려나. 휴가 끝난 이후 한달 정도를 거의 일주일에 4일 이상은 10시에 퇴근하고 있는 것 같다. 10시 이전..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