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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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6, 이즈음에.
1. 이렇게 근황글을 자주 쓸 수가 없다. 세 가지 이유가 결합되어 있는데 (1)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인해 의욕이 매우 많이 떨어져 뭐라도 써야 함, (2) 인류애까지 갈수록 떨어져서 바닥을 치지 않으려고 몸부림 중, (3) n번방 사건에 대해 계속 포스팅을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음. 2. 얼마 전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그때가 되게 옛날 같았다. 저때는 2020년이 이렇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 생각해보면 작년 연말 진짜 피곤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에도 열시(훌쩍 넘어)까지 야근했었고 할일 너무 많아서 하려던 일들 거의 못했었고 팀원들과 한해를 잘 마무리하려던 것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에 곤란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매일 마스크 쓰고 다니며 마스크 ..
2020.03.26 -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및 가입자 신상공개 청원
직장인이 되기 전의 20대 시절, 이런저런 활동들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길게는 하지 못했고, 그때 만났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만나지 않는다. 지금 내게 그때의 기억들이 되게 좋았던 기억들인가 떠올려보면 별로 그렇지 않다. 겉돌고 싶어했던 것 같고, 실제로 겉돌았던 것 같다. 후회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깊게 기억나는 일들 역시 많다. 여러 단체 분들과 연대하던 단체의 회의에 갔던 일들은 그 중에서도 오래 남는다. 재소자 인권 운동을 하시는 분께서 재소자 인권에 대해 매우 강조하시며 '사회에서 어떤 죄를 지었든지간에 일단 교도소에 온 사람이면 인권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었다. 맞는 말이다. 죄가 무엇이든, 죄의 내용이 어떠하든, 죄질이 가볍든 무겁든, 그가 인간이라는 점까지 부정..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