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2008년을 함께한 책들 - 국외소설.

2009. 1. 24. 21:19흔드는 바람/읽고

정리하는 게 은근히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보니 이제서야-_- 설날 전까지는 정리를 끝내버려야겠다. 으흑.


2008년을 함께한 국외소설들 목록!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마음산책)

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아르테)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로알드 달/강)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문학동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들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밝은세상)

개조심

(로알드 달/강)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신 카나파니/열림원)

고래 여인의 속삭임

(알론소 꾸에뜨로/들녘)

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바다/열린책들)

세계 챔피언

(로알드 달/강)

오렌지 다섯 조각

(조안 해리스/문학동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레너드 위벌리/뜨인돌)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민음사)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민음사)

 

전망 좋은 방

(E.M.포스터/열린책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
(레너드 위벌리/뜨인돌)

연을 쫓는 아이

(칼레드 호세이니/열림원)

 

통역사

(수키 김/황금가지)

 

여기까지 19권!

내 인생, 니가 알아?

(오쿠다 히데오

/노마드북스)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릴리 프랭키/랜덤하우스)

도쿄 밴드 왜건

(쇼지 유키야

/작가정신)

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소담)

 

슈거 앤 스파이스

(야마다 에이미/민음사)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가오리/소담출판사)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은행나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북폴리오)

졸업

(시게마츠 기요시

/양철북)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작가정신)

안녕, 기요시코

(시게마츠 기요시

/양철북)

클레오파트라의 꿈

(온다 리쿠/노블마인)

 

기다림

(하 진/시공사)

마씨 집안 자녀 교육기

(쑤퉁/아고라)

 

여기까지 14권,

 

그래서 2008년에

읽은 국외소설

(추리소설 제외)

총 33권.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추리소설이라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럼 온다리쿠 책도

다 추리소설인가 싶어

(심지어 통역사도!)

그냥 내맘대로

추리소설 아닌

국외소설로 정리.

 

순위로 정리하자면,


1. 가장 좋았던 세 권 


2. 마구 강추하는 세 권 

 

3. 가장 재미있게 읽은 세 권 

 

4. 이 작가의 베스트 

 

여기까지는 좋은 얘기였고ㅋ 이제부턴 나쁜 얘기들이다. 개인적인 취향이니 남이사 뭐라든 말든.

 


5. 가장 기대 이하였던 한 권 :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가장 처음 읽었던 온다 리쿠 책인 <밤의 피크닉>은 참 좋았다. 그 다음에 읽은 <빛의 제국>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에 읽은 <클레오파트라의 꿈>도 아주 재미있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읽을 만 했다. 그런데......알라딘의 높은 평점을 믿고 산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기대 이하였다ㅠ 뭔가 으시시하고 긴장감넘치고 스릴있는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보려고 한 것 같은데 그 '분위기'에 비해 플롯이 너무 별로였다. 스타일에 비해 알맹이는 너무 작다는 느낌.

갈수록 온다 리쿠 책들이 덜 재미있다. 올해 읽은 <민들레 공책>도 영 별로였고-_- 워낙 다작하는 작가이니 그녀의 책들을 더 많이 읽어봐야 할지, 아니면 그냥 굿베이해야 할지 요즘 고심 중.

 

6. 가장 재미없었던 한 권 : 내 인생, 니가 알아?
표지에 속았고 작가에 속았다. 의미는 별로 없어도 재미는 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없었다. 뭔가 풍자하려고 한 것 같긴 한데 차라리 그냥 재미있게라도 하지 이건 뭐-_- 버스 안에서 맛없는 음식 참고 먹는 기분으로 '꾸역꾸역'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오쿠다히데오 책을 잠시 끊었다ㅋㅋ



아아 길다. 작년에 읽은 책들을 다시 쭉 보니 일본 소설이 많고 그 다음이 영미소설인데, 올해는 일본소설과 영미소설 이외의 책들도 좀 많이 읽어야겠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영미에 치중된 데 비해 펭귄이나 을유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전집은 작가의 국적이 훨씬 다양하다는 기사(인지 광고인지)를 읽었는데, 애용해야겠다. 문학동네 미스터노 시리즈도 좋은데 '미스터'가 아니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흐음.

청소년도서들도 관심갖고 읽을 생각이다. 사계절 청소년문고 같은 거. 고전도 좀 읽어야겠는데 나이먹을수록 고전 읽기가 힘들어진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읽어야지ㅠ

근데 언제부턴가 구매해 읽는 책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책들이 훨씬 재미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땐 부담없이 팍팍 고르고 구매할 때에는 리뷰나 평점 살펴보면서 꼼꼼하게 고르는데도 그렇다.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_- 어쩔 수 없이 도서관을 더 많이 애용해야겠다. 이 동네와 내 직장의 (썩 많지 않은) 장점 중 하나가 '도서관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