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22,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첫날 - 이승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

2016. 10. 22. 23:36💙/언제나 내곁에

보라색도 잘받으시는 승열오라버니♥


15일 영미문학관 공방 이후로 일주일만에 승열오라버니 보러 간 GMF. 10주년이라지만 사실 나는 승열오라버니 나오실 때만 갔던 터라 내게는 네 번째 GMF였다. 2007년, 2010년, 2012년 이후 4년만이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2007년 원년에 테니스경기장에서 비맞으면서 봤던 오라버니 무대. 이순간도 그대만을 사랑해♬ 목높여 따라불렀던 기억을 떠올리면 막 소오름이…하하하. 그날 오라버니의 와인색 셔츠와 정치형의 기타가 참 아름다웠다. 그다음은 2012년 GMF. 그때는 Hall Of Fame 무대에 오르셨었는데, 그 무대 자체가 참 좋았다.


2010년 GMF도 좋았는데 그때는 원더버드 보려고 양일권 끊은 거라(현재까지 내평생 유일한 그민페 양일권ㅋ) 오라버니 나오신 날에는 좀 지쳐 있었다. 하필 오라버니 바로 전이 언니네이발관이어서 더더욱 지쳐버렸음ㅠㅠ 사실 오라버니가 페스티벌에 나오시면 아무리 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어도 오라버니를 가까이에서 보겠다는 1차 목표에 방해가 될 경우 포기하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떤 무대에 나오나'보다는 '이승열 전' '이승열 전전' '이승열 전전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GMF 타임테이블은 참ㅋㅋ 쉽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같아서는 로바이페퍼스-안녕하신가영-토마스쿡-김사월을 보고 오라버니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그게 되냐고ㅠㅠㅠㅠ


오프닝이 피컴, 그다음이 칵스, 바로 앞이 소란이라니 어휴…도저히 쉬어갈 데 없는 라인업. (게다가 뒤에는 장얼과 페퍼톤스인거다ㅋㅋㅋ 2016 클럽미드나잇선셋 정말 미친라인업ㄷㄷㄷ) 그래서 원래 계획은 최대한 일찍 도착해 로바이페퍼스를 본 후 피컴을 중간부터 보면서 펜스를 사수해야지 하는 거였으나 역시 이런 계획은 못 지키라고 있는 것인가. 아침 일찍 화정동에 출장을 가야 했고 그다음엔 아버지 계신 고양동에 들렀다. 그런 후에 올림픽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세시가 다 되어 있었고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니 칵스가 첫곡을 부르고 있던 중.


그래도 어찌어찌 첫줄을 찾아간 끝에 펜스를 잡는 데 성공했고+_+_+_+ 소란부터 펜스 앞에서 봤다하하하하. 칵스도 소란도 워낙 분위기를 띄우는 공연이라 한껏 빠져 즐기다보면 내 한줌 체력을 다 잃게 될 듯해 정신줄을 꽉 잡고 보았다.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려 다섯시 반쯤이었나, 오라버니 세팅 시작. 빛이 1도 없진 않았지만 정말 1밖에 없었는데도 매우 무리하면서ㅠ 뭐라도 건져보려고 마구 찍음.


세팅 시작하신 오라버니.

진짜 빛 하나도 없었는데ㅋㅋㅋㅋㅋㅋ 내가 살려낼 수 있는 최선이 이것뿐이다ㅠㅠㅠㅠㅠㅠ

인이어인지 마이크인지를 차시는 듯.

뭔가 맘에 안드시는 표정ㅋㅋㅋㅋㅋ 아 우리오라버니 왜이렇게 귀여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세 다시 진지해지셨…;;;

위의 사진과 거의 비슷한 사진(인데 굳이 이걸 올리는 이유는 뭘까ㅠㅠ).

어디 목좀 풀어볼까아아아앗

리허설 때는 날아 살짝 & 그들의블루스 살짝 불러주셨음.

오라버니의 이 표정이 노래하실 때 디폴트 표정.

이날 건진 사진 중 가장 귀여우신 표정ㅋㅋㅋㅋㅋㅋ 이것을 건지기 위해 그 어둠 속에서 셔터를 누른 것이었다ㅠㅠㅠㅠㅠㅠ

여전히 귀여우신 승열오라버니♥

흠 그렇단 말이지…??? 같은 표정이심.

그리고 나는 이표정도 너무너무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아악

또다시 진지해지셨다//

흠 그러니까 이걸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인가…

다시 시선은 맥에게로. 세상에서 가장 욕심나는 물건=오라버니의 맥북.

벌고벌고벌어 쓰고쓰고또쓴다♬

그러다가 오십 그러다 오십되는 거야♬

오라버니 안경쓰셔도 되는데…라고 이때 속으로 생각했었다하하하하. 설마 또 잃어버리신 건 아니겠죠ㅠㅠ

리허설 마무리하시는 오라버니와 저쪽에서 물드시는 경남아저씨.



암흑 속에서 찍은 사진이라 훌륭한 것은 없으나(노이즈가엉엉엉엉엉)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라버니의 '쉽게 찍기 힘든 표정'이 세 컷 정도 나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함. 그리고 내가 찍은 오라버니 사진은 다 나 보려고 찍은 것이므로 내 맘에 들면 된 것ㅋㅋ 나는 다 맘에 든다엉엉엉. 특히 그 '가장 귀여우신 표정'은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맘에든다엉엉엉엉엉. 공연 시작 후의 사진(뭐 많이 찍진 않았다)과 공연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해야겠다. 이미 너무 사진이 많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