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6, <2016 올해의 헬로루키> 결선 - 이승열X더모노톤즈 @예스24 라이브홀

이날 내가 광장동까지 가야만 했던 중요한 이유, 승열오라버니(와 더모노톤즈)의 합동무대. 처음 갔을 때는 줄드가 마지막이라는 것만 알았지 경연팀들의 합동무대가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줄드 끝나고 오라버니가 무대 올라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줄드도 오라버니 무대를 편하게 볼 수 있고(박리더님이 오라버니 좋아하신다고 했으니…하지만 도대체 뮤지션들 중 승열오라버니를 안좋아하는 뮤지션이 과연 있을까 싶긴 하다) 오라버니도 순서 기다리시면서 줄드 볼 수 있고 좋네 좋아.

축하무대가 넷이기에 당연히 에이퍼즈가 오프닝을 할 거라 생각했고, 그다음에 술탄이 나오겠지까지는 쉽게 예측 가능했다. 문제는 송창식아저씨가 먼저 나오시나 오라버니가 먼저 나오시나였는데(사실 송창식아저씨가 대미를 장식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었다) 송창식아저씨가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던 함춘호씨와 협연을 하시는 바람에 이승열X더모노톤즈가 마지막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 와서 드네. 심사위원장이면 경연 끝나고 수상팀 정해야 되니까 바쁠텐데 무슨 무대를 하겠;;;;

여튼 여섯 팀 중 가장 많이 기다렸던 줄드 끝나고. 보랏빛향기 보고. 한 보고. 드디어 승열오라버니가 무대에 오르시고 세팅. 근데 오라버니가 세상에 흰 수트를 입고 계시네 으앜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내 정신 어디로 갔는지 잘 기억 안나고 이렇게 오라버니 수트 입으신 것을 무조건 많이 남기기 위해 오늘은 사진을 되는대로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던 것만 기억난닼ㅋㅋㅋㅋㅋ 인투더나잇과 씨크릿을 부르신다는 것도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었으므로 뭘 먼저 하실까 궁금해하던 터였는데 인투더나잇이 연주되기 시작. 그때부터는 영상을 찍었는데 스탠딩을 이미 4시간 본 후이다보니(줄 서 있던 시간까지 하면 5시간) 엉망진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사진도 영상도 내가 찍으면 다엉망ㅠㅠ 열심히 좀 찍어봐서 실력을 키워야 하는 건가.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비록 제 영상은 비루하지만 오라버니는 너무 좋았습니다????????????? 누가 이렇게 멋있으시래요?????????????

이승열X더모노톤즈, Into the Night :)

오라버니 목소리와 훈조씨 목소리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고 훈조씨 목소리도 좋지만 역시 이승열최고시고…오라버니는 무슨 노래를 불러도 다 오라버니化하여 오리지널을 잊게 하시는구나 싶어서(더모노톤즈팬분들 죄송합니다) 감격스러웠다. 그런데 막상 오라버니가 멘트를 시작하시니 더 감격적이었던 게.

오라버니가 경연팀들에 대한 칭찬을 하시더니(오빠 취향이라 그러셨던가 오빠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러셨던가 암튼 그러셨음) '3인조가 어떻게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는지…그 외의 밴드들도 잘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여튼 저런 말씀이셨음. 아나 너무 감동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좋아하게 된 밴드니까 오라버니께도 줄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을 보시고 좋다고 평가해주시니까 되게 기뻤다. 저 말을 우리 박리더님이 직접 들었으면 너어무너어어무 좋아하셨겠지만 전해듣기라도 하셨으니 진심 다행.

멘트 시작하신 오라버니. 훈조씨 미안합니다.

멘트하시는 사진 중 가장 잘나온 것. 저 뒤의 보라색 화면 때문인 듯. 나머지는 그냥 혼자 보는 걸로…ㅠㅠ

루키들의 무대를 본 소감을 말씀하시는 중.

그리고는 훈조씨의 말씀을 경청하심.(이 다음에 웃으셨는데 진짜 개흔들림ㅋㅋㅋ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조씨의 말씀도 끝나고 두 번째 곡인 씨크릿 시작. 인투더나잇 하실 때는 영상 찍어보겠다고 낑낑대다가 팔빠지겠다 싶었어서(그러고보면 진짜 줄드 공연 때 영상 멋지게 찍으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심ㅠㅠ 그거 얼마나 무거울텐데 어휴ㅠㅠㅠㅠㅠㅠ) 씨크릿 하실 때는 사진을 왕창 찍겠다고 결심함. 다 저 흰 수트 때문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평생에 오라버니가 흰 수트 입으시고 무대 위에 나타나신 건 처음 봤기 때문. 하지만 역시나 제정신으로 찍은 게 아니었어서 흔들린 게 너무 많은데ㅠㅠㅠㅠㅠㅠ 초점 너무 나간 거+너무 흔들린 것들 빼고 있는대로 올려볼 거다. 승열오라버니의 흰 수트는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게 평생 최초이자 최후일 것이다 아마도;ㅂ;

시크릿 시작.

이 노란 조명이 나를 자꾸 방해하였다하하하하ㅠ

노란빛이 오라버니를 살짝 스쳐지나감흑흑흑흑.

7월 욜훈 공연 이후로 기타 안 드신 오라버니의 모습을 4개월만에 봤다.

이 표정 너무 좋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표정도 너무 좋고요…근데 노란 조명 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흔들렸지만 이 표정이 귀여우셔서 그냥 올림. 지난번 민페 때도 이런 표정 지으셨는데…??????

왠지 살짝 미소지으신 것 같기도 함.

이 표정도 매우 마음에 듦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오라버니 노래 들어가시기! 직전!!!

이날 오라버니 머리도 예쁘셨고요+_+

이렇게 부르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마이크 잡으셨을 때도 좋다.

수트가 반짝반짝반짝함+_+_+_+_+

오빠ㅠㅠ 공연때도 좀 입어주시면ㅠㅠㅠ 절대 안되겠죠ㅠㅠㅠㅠㅠㅠ

이날 노래부르시는 사진 중 이게 가장 잘 찍힌 것 같음.

수고하셨어요 승열오라버니♡ 이승열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