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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곁에

071230, 이승열 Real Live @상상마당 라이브홀 - 고맙습니다, 이승열!!!!!!

▶List ◀
Tang/ 흘러가는 시간, 잊혀지는 기억들.../ 친구에게, 나에게/ 푸른 너를 본다/ Please Forgive Me
고백/ 아도나이/ 기억할게
곡예사/ Mo better Blues/ Buona Sera
5 AM/ Secret/ 비상
기다림
앵콜 - 올드 랭 사인/ Higher Ground/ Interstate Lovesong/ 세상 저편에 선 너



- 커버하신 노래들도 다 좋았지만...누가 뭐래도 내게 가장 멋진 버전은 이승열 버전!!!!!! 오빠의 노래를 녹음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무언가를 '남겨두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이를 흠뻑 빨아들여버리는 게 바로 이승열의 공연. 머릿속에 기억된 오빠의 목소리로 무한반복할게요.


- 앵콜 포함 한 시간 40분 정도의 공연이 왜이렇게빨리 지나가던지, 05년 정동공연 다음으로짧게 느껴졌던 날. 게스트도 없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주신 오빠, 진짜 완전 멋지셨어요! 멘트도 노래도 연주도 역시 이승열이었다니까요.


- 송리스트에서 '고백'을 보고 설마, 했는데 정말 '고백'이었다. 아아. 나에겐 가장 감격스럽던 순간. 오빠가 공연 때 유앤미블루의 노래를 부르시는 일이 점점 잦아지셔서 정말 좋다. 그만큼 편해지신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세상 저편에 선 너'랑 '흘러가는 시간, 잊혀지는기억들' 하실 땐 타에서의 기억도 나면서-두 분이 함께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목격자(!)이신 Y언니의 증언으로는 마지막곡 때 많이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니 그걸로 충분. 그나저나 '세상 저편에 선 너'는 마지막 곡으로 딱인 것 같다. 오빠의 첫노래가 마지막곡으로 딱이라니 좀 아이러니하지만 ㅋㅋ "이 순간도 그대만을 사.랑.해!"


- 오빠께서 2007년엔 거의 한달에 한 번 꼴로 공연을 할 수 있어 좋았다(6월 문화일보홀+뮤지스탤지아 오픈스튜디오+EBS SPACE 공감, 7월 펜타포트, 8월 제천국제영화음악제, 9월클럽 타, 10월 GMF+충무로국제영화제)고 하셨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 솔직히 따져보면 '개인적으로는' 2007년이 그리 좋은 해일 수가 없었다 - 교생 갔다오고, 시험 준비하고, 학원 가고, 막판에는 논문 때문에 죽어라 씨름하고. 그 좋아하는 야구도 작년이나 재작년만큼 많이 보지 못했고(에이스랑 컵스, 미안;) 야구장도 거의 못 갔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싶을 정도.

하지만 나를 다독여주는 오빠의 음악과 '이번달에도 오빠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 그리고 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던 오빠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이 "너무 끔찍한 2007년이야!"라고 투덜거릴 때도 오빠와 오빠의 음악, 오빠의 무대를 떠올리며 "음, 전 나름 괜찮았어요"라고 여유부릴 수 있었고. 오빠 덕분에, '우리 이승열씨는 왜이렇게 멋있는 것인가?'를 주제로 몇 시간씩 이야기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들을 알게 된 것도 기쁘고.

암튼간 오빠께는 아주아주 고맙기만 하다. 오빠가 없었다면, 오빠의 음악과 공연과 뮤지스탤지아가 없었다면 내 2007년은 블랙홀이었을테니. 매번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해도 어떻게 갈수록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느낌만 들지만, 그래도
오빠, 진짜로 고마웠어요. 그리고 언제나 고맙습니다.


- 어쨌든 결론은 이거 ↓

 

이승열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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