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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170910 인디스땅스2017 2차 예선 공연 - 에이프릴세컨드, 블루터틀랜드 @파주명필름아트센터 에이프릴세컨드와 블루터틀랜드는 공연을 본 적이 있었던 밴드들. 이날 나는 강태구w강혜인이 가장 좋았지만(다시 강조) 이날 공연 보면서 본선에 올라가는 건 이 두 팀일 거라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딱 그랬다. 에이프릴세컨드는 예전에 봤을 때처럼 생기 넘치게 잘 놀면서 즐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관객들에게 시키는 게 많은 팀이라 나한테는 살짝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ㅠㅠ 뮤지션 혼자 공연을 만들지 않고 관객들과의 호흡 속에서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면서 충실하고 성실하게 재미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존중한다. 이날 팬분들도 오셨던데 팬들과의 스킨십도 참 좋아보인다. 공연장이 좀 멀다 보니 찾아가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었는데 팬분들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며 고마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바로 전인 강태구w..
170910 인디스땅스2017 2차 예선 공연 - 데카당 @파주명필름아트센터 올댓뮤직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하는 인디스땅스 2017이라는 이름으로 '인디뮤지션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올해 헬로루키가 없어(ㅠㅠ) 아쉬웠던 차에 잘됐다 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관객심사단을 뽑는다는 공지를 우연히 보고 '우웅 올댓뮤직이랑 같이 하는 거니까 마지막에는 올댓뮤직에서 녹화해가겠지 그럼 승열오라버니를 볼 수 있겠지히히히히'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오라버니 곧 올댓뮤직 관두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관객심사단에 뽑혔다. 이 무슨 우연의 불일치. 관객심사단은 9월 9일과 9월 10일 중 하루 공연을 보러 가야 한다. 일요일 공연을 보기로 하고 공연 시작 시간 맞춰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로 찾아갔다. 원래는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관객심사단용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
170907 일렉트릭뮤즈 10주년 기념전시회 '음악가의 집' & 빅베이비드라이버 공연 @탈영역 우정국 (2) 지난 2층 구경 포스팅에 이어지는 1층 구경 포스팅. 1층에 내려오면 일렉트릭뮤즈 소속 뮤지션들의 음악과 어우러진 아트워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렇게 구경을 하고 있다 보니 스탭분들이 나오셔서 의자를 세팅하시기 시작. 바로 앉아도 되나 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다른 분들이 줄서시는 모습을 보고 '아 나도 줄을 서야 하는구나!' 하고 서둘러 걸어갔다. 그리고 다시 입장하여 맨 앞줄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 여덟시에 맞춰 공연을 시작하신 빅베이비드라이버언니. 일렉트릭뮤즈 10주년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_+ 말씀을 하셨다. 오랫동안 한 회사에 믿음을 가지고 몸담아 온 뮤지션의 마음이 느껴지는 멘트. 아톰북 때 노래와 1, 2집 노래를 섞어서 들려주셨는데 Your sun..
170907 일렉트릭뮤즈 10주년 기념전시회 '음악가의 집' & 빅베이비드라이버 공연 @탈영역 우정국 (1) 일렉트릭뮤즈 10주년 기념 전시회에 다녀왔다. 9월 7일 목요일에. 9월 5일과 8일과 10일에도 가고 싶었지만 직장 일도 있고 클럽데이도 있고 다른 공연도 있고 해서…제일 보고 싶은 빅베이비드라이버 언니의 공연만 예약하고!!! 월화수 열심히 일한 후에 목요일 퇴근하여 서울행 지하철을 탔다. 씬디티켓라운지에 들러 다음날 클럽데이 티켓을 예매하고 이승열씨가 나오신 씬디매거진을 챙긴 후 탈영역 우정국으로 ㄱㄱㄱㄱㄱ 다른 경기도민들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는 평일날 밤에 경기도가 아닌 있으면 너무 신나는 사람이랔ㅋㅋㅋ 안그래도 기분 좋은 상태였는데 더 들떠버렸음. 경기도민이 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서울이 좋다. 참 이상해…여튼간 가벼운 발걸음으로 탈영역 우정국을 향했다. 상수역 3번출구에서 광..
170826 EBS SPACE 공감: 달빛의 구애, 두번째달×선우정아 굿바이 매봉 공연 이후 어언 2개월. 언제 일산에서 공감이 시작되려나 궁금해하며 공감 사이트를 들락날락거리기를 수십 회, 드디어 일산에서의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이 시작되었다하하하하. 얼마나 기다렸던가ㅠㅠ 기쁜 마음으로 공연들을 신청했고 8월 26일 토요일에 열리는 두번째달(feat.소리꾼 김준수씨)과 선우정아의 공연에 당첨되었다. 3월에 롤링홀에서 선우정아씨 보고 난 후에 '오오 이언니는 꼭 다시 봐야겠어'하고 생각했던 터였더라! 그리고 김준수씨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여러 번 영업을 당한 터라!! 더욱 기쁜 마음으로 공연날을 기다렸다. 토요일 오후 내내 집에서 굴러다니다가 여섯시 즈음 슬슬 일어나 동네 마실 가는 차림으로(진짜 동네 마실이기 때문에;) EBS를 향해 슬렁슬렁 걸었다. 이미 산책 삼아 ..
170812 펜타포트락페스티벌 - 브로콜리너마저, 아도이,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금요일까지 나의 계획은 일찍 도착해서 더베인도 보고 로다운30도 보고 오왠도 봐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엠넷 보다 보니 늦어버렸고(ㅠㅠ) 너무 더워서 버스 탈 의욕이 다 꺾인 탓에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음. 차 없는 경기도민들이란 '도착지에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수많이 검색하다가 결국은 지하철을 택하게 되는 사람들이니까 흑흑. 열심히 자고 갈아탄 끝에 국제업무지구역 도착. 처음 인터넷에서 가는 길 찾아 보고는 '업무'가 뭐야? 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알았다. 저 '업무'라고 되어 있는 곳이 다 빈터, 공사장, 풀이 우거진 공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는 불안함은 없었다. 근데 날씨가 너무 덥고 길은 너무..
170802 wbs 80일간의 인디여행 시즌2 세 번째 공개방송 - 실리카겔, 로다운30 @브이홀 줄리아드림 보러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간 wbs 80일간의 인디여행 공개방송. 줄드 공연 얘기는 이미 썼고 이어진 공연들 후기를 짧게(!) 덧붙이자면, 두 번째와 세 번째는 ATBT와 빌리카터였는데, 이때까지는 스탠딩석에서 봤다. ATBT의 에너지도 대단하지만 빌리카터는 진짜 ㄷㄷㄷㄷㄷㄷ 김진아씨 김지원씨 짱입니다 다죽이세요…혼이 나가는 기분으로 멍하니 보고 있다 보니 힘이 빠져서 안되겠다 앉아야겠다 하고 좌석으로 이동. 약간 높은 자리에 앉아서(브이홀 단차 있는 좌석들 완전좋음ㅠㅠ 단차 있는 공연장들 소중합니다) 다음 공연을 기다렸다. 사실 이날 내가 줄드 빼고 제일 보고 싶었던 건 실리카겔이었으니까! 세팅이 끝나고 MC 허진씨가 올라오셔서 작년은 실리카겔의 해였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며(인정함) 실..
170729 문장의소리 공개방송 - 권나무 @피노키오뮤지엄 in 파주 권나무씨가 문장의소리 공개방송에 출연한다고 해 파주에 갔던 날. 공개방송 장소는 '피노키오뮤지엄'이라는 곳이었고 출판단지 근처에 있었다. 지혜의숲도 처음 가보고 출판단지 근처를 여유롭게 산책하며 돌아왔었다. 더운 날이었고 공연이 좀 짧다 싶었지만 그래도 파주에서 권나무씨를 보니 기분이 되게 색달랐었다. 권나무씨가 소개해준 그림책 '꽃괴물'도 인상적이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었다. 그날의 사진들. 맨 마지막 사진 빼고는 다 리허설 때 찍은 것. 공연 중에는 워낙 조용했고 아무래도 '방송'으로 나가는 것이다보니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다. 보정 톤이 좀 고르지 않아 아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