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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170430 페퍼톤스, 안녕바다(영암모터락페스티벌) & 170506 단편선과선원들(말과혀) 4월에 다녀온 영암모터락페스티벌. 타임테이블상으로 오라버니 앞쪽이 안녕바다와 페퍼톤스였기 때문에 당연히 두 밴드를 봐야만 했다ㅋㅋ 안녕바다는 오라버니 공연 게스트로 나왔을 때나 다른 페스티벌에 갔을 때 심심찮게 봐왔지만(그리고 나무를 보면 '앗 오빠 성덕'이라는 생각이 들어 알 수 없는 경쟁심이 일어나기도 한닼ㅋㅋㅋㅋ 나도 참 한심함-_-) 생각해보니 페퍼톤스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 많은 페스티벌에서 페퍼톤스를 한 번도 못봤다는 건 나에게도 '오호 이거 생각해 보니 신기한 일????'이었는데, 사실 신기할 것도 없다. 내가 가는 페스티벌은 거의 '이승열씨 나오시는 페스티벌'이고 그런 페스티벌은 보통 여러 스테이지가 있고 그 스테이지들 중 오라버니가 오르시는 스테이지와 페퍼톤스가 오르는 스테이지는 대부분 ..
170305 롤링 22주년 기념공연 - 신설희, 선우정아 @롤링홀 이날 나의 메인은 승열오라버니이셨으므로 사실 오라버니와 함께 공연하는 뮤지션이 누구든지간에 나는 롤링홀엘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날 함께 공연하는 분이 선우정아씨라서!! 처음 라인업 발표됐을 때부터 우왕 이게 웬일이야 엄청 좋다!!!! 고 생각했었다. 선우정아씨 워낙 노래 잘하셔서 공연 한번 꼭 보고 싶었었는데 오라버니 덕분에ㅠㅠ 흑흑 은혜로우신 이승열씨 만세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으신 우리 오라버니 공연의 이날 게스트는 신설희씨. 신설희씨 이름만 들어보고 노래는 못 들어본 채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기대보다 괜찮았고! 집에 돌아와서 신설희씨의 온스테이지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좋은 음악 계속 만드시길 바라요 :) 그리고 오라버니보다 먼저 무대에 오르셨던 선우정아씨. 캬 이언니 진짜 멋있고…(멋있..
170224 에이퍼즈 & 170226 조정치, 오주환, 전우인, 모멘츠유미 예전 공연 사진 정리를 참 늦게도 한다. 나새끼 진짜 게을러터져가지고ㅠ 1월에 봤던 실리카겔과 단편선, 2월 초에 봤던 타쿤 사진 정리를 끝냈으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읭) 2월 말에 봤던 딥퍼플 공연과 클럽빵 공연 사진 정리를 해 보는 걸로. 우선 2월 24일 금요일, 뮤지스땅스에서의 딥퍼플=에이퍼즈X줄리아드림. 줄리아드림 후기는 예전에 썼으니 더이상 쓰지 않고ㅋㅋ 오늘은 그때의 포스팅에 올리지 않았던 에이퍼즈 사진들을 올려 본다. 이날 나는 무대 바라보고 오른쪽 구석에 앉아 있었어서 선미님과 지니님이 비교적 잘 보였다. 빛 조절이 어려워서 선미님 사진은 많이 못 건졌지만ㅠ 그래도 (줄드 사진 빼고) 에이퍼즈 사진으로만 올려봄. 그로부터 이틀 후인 26일, 클럽빵 갔던 날. 이날 빵에 간 이유는 정치형 ..
170120 단편선과선원들, 실리카겔 & 170211 타쿤 1월 20일은 클럽데이가 있었던 날. 2017년 줄리아드림의 첫 공연이었기에 나의 메인은 줄드였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업 자체가 너무 좋았다ㅠㅠ 단편선과선원들-전국비둘기연합-실리카겔-줄리아드림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보통의 클럽데이였으면 이 라인업으로 상상마당에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싶었지만 이때는 상상마당 라이브홀 공사중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이날 프리버드 미어터졌다. 예전 줄드 공연 후기에도 썼지만 클럽 밖에 줄을 이정도로 길게 선 거 오랜만이었음. 줄드가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 뿌듯했지만(왜 내가???) 뒷쪽에 들어간 탓에 중앙의 괜찮은 자리를 잡을 수 없었기에 옆쪽에 섰다. 그 결과 이러한 사진들을 찍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비연 때는 사진을 거의 안찍었고(위치가 너무 안좋기도 했..
170121 새해의 포크 - 김므즈, 박혜리, 시와, 권나무 :) 작년에 권나무씨 공연을 세 번 봤는데 느낌이 다 좋았다. 특히 두 번째 공연을 보고 나서 계속 이분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월 20일 단공을 예매할까 하던 중 그날이 클럽데이고 줄드가 출격한다는 걸 알게 되었음. 그렇다면 권나무씨 다음 기회에…했는데 그다음날 새해의포크 공연이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어 20일 권나무씨 단공 갈까?→아니다 줄드보러가야겠네→엉 그다음날 새해의포크가 있네?????? 갈까???????????? 사실 포크/어쿠스틱 공연 보고 밴드공연 보는 것보다 그 반대 순서가 더 어렵다. 막 환호하고 소리지르고 박수 쨖쨖쨖 치면서 보던 자아가 그다음날까지 남아 있어서 나도 모르게 동작이 커진다. 남들 다 엄청 얌전히 보는데 나만 막 고개 흔들고 있음…심지..
161126 헬로루키 결선 & 161128 먼데이프로젝트 사진들 하나도 정리 안하고 미뤄뒀던 이때 사진들 드디어 다 정리함. 써리얼모먼츠 때 사진 먼저 치우고(!!!) 그다음에 이거 치워야겠다 생각한 결과 이렇게 늦어져버렸다하하ㅠㅠ 너무 예전이니까 후기나 감상 같은 거 안쓰고 사진들 좍 나열하는 걸로. 우선 헬로루키 결선날. 저기까지가 헬로루키 결선날이라면, 이 아래는 이틀 후 먼데이프로젝트 날. 당연히 줄드 사진은 없음. 따로 올렸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1119 Surreal Moments - 3호선 버터플라이 이날 3호선버터플라이의 공연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는데 우선 1) 어 성기완씨가 없다? 왜없지?? 혹시 관뒀나??? 3호선 새앨범 준비한댔는데 설마 탈퇴????? (맞는 것 같은데 아직도 모르겠다ㅠ) 2)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서 '신난다'고 하시며 밝게 웃으시던 남상아언니. 세상에 남상아언니가!! '신난다'는 단어를!!! '밝게 웃으시기'를!!!!! 3) 이날 라인업이 스위머스, 줄리아드림, 아이러닉휴, 더모노톤즈, 3호선버터플라이, 비둘기우유, 갤럭시익스프레스였단 말이다?? 스위머스와 줄리아드림이 라인업 내에서 비교적 젊은 팀이라면 아이러닉휴와 비둘기우유와 갤럭시익스프레스는 그래도 한 10년쯤 된 팀. 더모노톤즈는 차차 때문에 '관록의 밴드'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2015년에 복숭아 앨범이 나왔으니까 오..
161119 Surreal Moments - 더모노톤즈 문샤를 꽤 좋아했었다. 1, 2집도 좋았지만 EP를 진짜 좋아했었다. 2007년 겨울에 이 EP 처음 나왔을 때 다섯 곡을 다 닳아 없어지도록 들었다. 맨 처음 들었던 노래는 Lonely Lonely였을 거다. 차차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네-를 외치기 전의 그 강렬한 기타리프…아 진짜 노래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반해버렸었다. 유령의 숲과 열대야와 한밤의 히치하이커와 목요일의 연인까지 빼먹을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1초도 쉬지 않고 숨쉴 새도 없이 달리는, 듣고 있으면 같이 미칠 것 같은 이 록큰롤. 공연도 여러 번 봤었다. 매번 차차는 신들린 것처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다 객석으로 뛰어내려와서 관객들을 헤집어놓고 갔었다. 그래서 문샤 공연 보는 게 좋았다. 늘 넋을 잃게 만들어줬으니까. 열대야의 가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