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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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김연수소설가님의 새해 인사💜💜💜💜💜
지난 연말 가 2022년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었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함ㅋㅋㅋㅋ 뒷쪽에 소설가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좋다. 저에게는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가 김연수소설가님이시니...(뭐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닼ㅋㅋㅋㅋㅋㅋㅋ)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관련된 내용을 좀 옮겨 오자면, 요러함. 관련되어 문학동네 SNS에는 요렇게 예쁜 게시물이 올라왔었고...나는 소설가님의 소감 부분을 반복해 읽으며 괜찮다는 말을 한동안 되뇌었다. 소설가님 덕분에 전혀 괜찮지 않던 삶이 괜찮아진 독자가 얼마나 많은지, 소설가님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더 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전하고 싶네요. 다 괜찮다고. 나이가 들어도, 예전 같지 않아도..
2023.01.01 -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3)
뭐 대단한 글을 쓴다고 세 번에 나눠서 이걸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아니 물론 소설가님의 말씀은 훌륭하시고 소설가님 역시 훌륭하심) (소설가님의 말씀을 옮겨적은 내 포스팅이 대단하지 않다는 뜻) 세 번에 걸쳐 후기를 적는 이유는 오직 내가 말이 많아서다...더럽게 주절주절함ㅠㅠㅠㅠ 오늘은 간결하게 써봐야지. 첫 번째 후기는 '이것', 두 번째 후기는 '이것'이었고, 이제는 진짜 마무리. 소설가님 사진부터 올려보고요... 행사가 막바지로 달려가던 때. 조연주편집자님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김연수소설가님께!! 이날 들려주신 음악에 대한 소개 비슷한 것(?????)을 요청하셨는데 소설가님께서는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시지만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셨다. 읭 나같으시네 하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11.16 -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2)
지난번 후기에 이어지는 포스팅.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는 말까지 썼으니 그 뒤의 이야기를 이어 써야 하지만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은 미발표작이므로 둘러둘러 쓰자면... 소설과 관련해 김연수소설가님은 소설가님 글의 가장 주요한 테마라고 할 수 있을 법한,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도록 어려운 일인데 소설은 타인을 이해해야 쓸 수 있는 것이므로, 어떻게 보면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 따라서 소설쓰기는 실패가 예정된 글쓰기일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는 일. 하지만 은 실패의 글쓰기가 아닐 것이다. 무언가를 할 때 인간은 실패하는 동시에 변화하니까. 소설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깊은 밤, 기린의 말과 진..
2022.11.15 -
170917 파주북소리2017 독(讀) 무대 낭독공연 - 김연수소설가님 @파주 지혜의숲
정말 오랜만에 김연수소설가님을 보러 갔다. 소설가님을 처음 뵀던 게 예전 산울림소극장에서였고(언젠가 싶어 찾아봤더니 2011년이네 흐억) 2012년에 창비카페에서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의미의 공연이 있었을 때 또 갔고. 그 해 여름에 출간되고 교보에서였나 사인회 하셔서 또 갔고. 그해 여름에 ebs 공감홀에서 뭐라고 쓴거야 미친나새낔ㅋㅋㅋ 낭독 공연 있을 때 또 갔고. 그해 가을에 자음과모음에서 이 소설 나왔을 때 작가와의 만남 같은 행사 있었어서 또 갔고…그러고 보니 2012년에 집중적으로 봤네. 201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는 승열오라버니 공연도 제대로 못 갔었으니까 음…당연한 건가. 9월에 이런저런 공연이 너무 많았어서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신문을 보다가 파주북소리 기사를 봤고 김연수소설가님의..
2017.10.04 -
나는 치즈다 (로버트 코마이어, 창비, 2008)
나는 치즈다.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은 건 김연수 작가님 때문이다. 작가님의 신간을 기다리며 번역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ㅋ 작가님의 번역서를 세 권 읽어 봤는데, 맨 처음 읽은 은 괜찮았고, 은 정말 좋았고, 는 그저 그랬다. 그래서 2승 1패의 상황. 이 책이 승패를 동률로 만들지 아니면 승패간 격차를 벌릴지 혼자서 흥미진진해가며, 라는 책 제목을 빤히 응시해본 다음, 아무 생각 없이 책 표지를 넘겼다. 그건 내 실수였다. 왜냐하면, 이 책의 '나는 치즈다'라는 제목은 책을 읽는 데 아무 힌트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책이 가진 '패'는 표지에 펼쳐져 있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생각해보건대, 나는 표지의 그림을 제목보다 더 응시했어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뒤를 돌아보며 가는 소..
2012.11.18 -
『파도가 바람의 일이라면(김연수, 자음과모음)』속 '점들'.
좋아하는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건 어렵지 않다. 책을 혹은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쓴다는 '노동'을 즐겁게 할 마음 자체가 들지 않으니까. 이야기를 읽고, 그것이 허구임을 알면서도 이야기 속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정리해 보는 작업을 자진해서 하고 싶게 하는 책. 그런 책과의 만남은 참 기쁜 경험이다. 하지만 매우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건 어렵다. 주인공이 어떤지, 배경은 어떤지, 내용은 어떤지,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오직 작가 이름만으로 선택하는 책을 읽기 전에는 불안함과 싸우게 된다. 이 책이 내 기대보다 못하면 어떡하지? 그 작가가 맨날 또는 자주하는 그 얘기를 반복하는 데 불과한 책이면 어떡하지? ..
201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