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소프트크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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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2, 이즈음에.
김연수소설가님을 자주 뵙는 가을을 보내고 있다보니 요즘 떡밥이 많다ㅋㅋㅋㅋ 그래서 근황글 쓸 일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꼭 쓰고 싶었다. 221122라는 숫자가 예뻐서. 221122의 모양도 예쁘지만 내가 2 혹은 22를 좋아하기도 하고. 올해 3월까지 사용했던 번호의 뒷자리가 0022였는데, 번호를 바꾼 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끔 예전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시 이 번호를 가져가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름ㅠㅠㅠㅠ 애니웨이, 오늘은 2022년 11월 22일. 내 생애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할 221122의 날이므로(2122년까지 살아있을 리 만무함) 오랜만에 근황글을 쪄본다. 올해는 김연수소설가님 새 소설집이 나와 특별한 해이기도 하고, 진은영시인님의 새 ..
2022.11.22 -
220509, 이즈음에.
연초에 김신지작가님 책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 매일 하루에 한장이라도 그날의 사진을 남겨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와중에 먹은 것들 사진이 쌓여서 근황글 한번 써봄. 대충 먹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특히 직장 식당에서 먹는 점심은 정말 살려고 먹는 것이므로...) 사진으로 보다보니 좋아하는 것들도 종종 먹었네 어이구? 시작은 소프트크림으로. 소프트크림 영원해라 겨울엔 벨기에초코 여름엔 딸기나 체리. 최고임 최고. 딱히 갈 데 없을 때(????) 그럼 라이크라이크나 가지 뭐...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라이크라이크. 저렇게 써놓으니 사람 많이 안 와서 언제나 갈 수 있는 데 같은데 절대 아님. 손님 엄청 많은 곳이므로. 특히 점심 때. 올해도 종종 갔다. 갈 때마다 사람도 많았고 직원분들..
2022.05.09 -
201108, 이즈음에.
약간 아무글 느낌이 될 것 같은;;; 오랜만의 근황글. * 얼마전 직장에서 미친듯이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 때 동생이 보내준 '길냥님 영접 사진'. 저 사진을 보는데 나의 삶은 과연 저 고양이보다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 괴로운 한편 길냥님이 너무 예쁘셔서 행복해졌음. 인간의 감정이란 늘 양가적이니까요 하하하하하하하. * 다시 벨기에초코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 때문에 길을 걸어가며 먹을 수는 없지만 인생이 갑갑할 때 벨기에초코는 진리다. 웨스턴돔 근처 미니스톱과 B고등학교 인근 미니스톱에서 하나씩 먹었다. 편의점 점주분들이 예쁘게 쌓아주실 때도 있고 좀 비뚤게 쌓아주실 때도 있지만, 어떤 모양이든 간에 미니스톱 벨기에초코 소프트크림은 그냥 인생의 기쁨이다. 끝나기 전까지 열심히 먹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20.11.08 -
151016, 이즈음에.
도대체 왜 갑자기 이런 포스팅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지만………………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이 쌓여서 한꺼번에 하는 걸로;; 치자.올해 먹은 것들 또는 그것과 관련된 것들. 1. 맘스파이 (일산 마두동 백마마을 2단지) 마두동 주민들은 다들 좋아할 맘스파이스토리. 블로그는 "여기". 아름다우신 어머님과 따님 두 분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파이도 맛있고 음료도 맛있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두분 모두 친절하시고 상냥하시고 그냥 완전 좋다bbbbbb 그냥 주시는 물마저도 맛있다. 이곳을 처음 알았던 건 자그마치 5년 전이었는데, 이 근처에 사시는 분으로부터 파이 한 박스를 선물받고 '와 이거 뭐야'라고 하면서 직장 동료선배들과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나눠먹었었더랬다. 그곳이 몇년 후 내 직장과 엄청 가까운..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