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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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뮤직]'방준석'과 '백현진' 듀오 프로젝트, 방백
네이버뮤직 페이지에서 승열오라버니 앨범 제작기 말고 준석님의 앨범 제작기(정확하게는 '준석님이 참여한'이라고 해야겠지만, 뭐 내맘이다 뭐!)를 보게 되다니. 새롭다. '진짜 베테랑 어른들의 앨범'이라는 수식어는 좀 별로지만. 그냥 '어른들의 음악' 정도만 해도 되지 않나 싶다. 굳이 '베테랑'을 넣은 건 준석님이 베테랑 OST의 음악감독이기 때문인 걸까 하아…그렇다면 더 별로임-_- 사진과 제작 영상 몇 개가 올라와 있는데(서영도 씨와 김오키 씨의 메이킹 영상 등등) 사진이 엄청 마음에 든다. 이 아래의 여섯 장이 올라와 있는 사진인데 다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좋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첫 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 맨발로 서서 준석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저 사람은 백현진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2016.01.14 -
[월간 객석] 영화음악감독 방준석 & 가수 겸 화가 백현진
월간 객석 2016년 1월호에 '영화음악감독 방준석 & 가수 겸 화가 백현진'이라는 제목으로 방백Bahngbek의 인터뷰가 실렸다. 이메일로 진행된 인터뷰였다는데, 내가 인상적이라고 느낀 문장은 기자가 쓴 이 문장 : 작업을 마무리하며 보내온 편지에 방준석은 '태도'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었고, 백현진은 '마음'이라는 단어에 밑줄을 그었다. 태도라. 태도…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 혹은 백현진의 목소리와 가사와 노래와 메시지를 그의 마음과 어울리게 프로듀스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 궁금해졌다. 준석님의 멘트 중 눈에 확 들어왔던 건 네 문장 정도였는데, 한국 음악계에서 본인들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글쎄,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이 길을 잘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 '이 길'이라는 건 방..
2016.01.13 -
방준석 & 백현진, 방백Bahngbek
준석님과 백현진이 함께 음악을 해 온 건 아주 오래된 이야기. 둘의 이름으로 함께 앨범을 낸다는 것도 꽤 많이 언급된 이야기. 백현진 공연에 준석님이 함께하셨던 게 1, 2년 된 것도 아니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막상 앨범이 나와 버린 지금, 먼저 드는 감정은 반가움보다 쓸쓸함. 서운함도, 씁쓸함도, 속상함도, 안타까움도 아닌, 쓸쓸함. 저 옆자리가 참 편안해 보이시고 즐거워 보이셔서, 더 쓸쓸해지는 마음. 어리석은 나의 미련한 솔직함. 한겨레에는 두 천재 뮤지션의 만남 '방백' 인터뷰라는 기사가 실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역시 준석님의 "이게 불특정 다수에게 유용한 물건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인터뷰 영상과 두 분의 사진을 스크랩해본다. 네이버 뮤직에서는 당연히 1월 첫..
2016.01.12 -
081106 천변풍경 - 백현진 <목구멍>, <슬픈 인연>
2008년 11월 6일날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날, 천변버들 백현진 '수습과 개선' 공연 중 2부에 부른 두 곡. 기타 세션은 준석님♥ 목구멍은 쌈싸페 때 듣다가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던 노래다. 내 목구멍이 재떨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라는 부분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그냥 막 슬프다. 슬픈인연을 부를 때는 좀 놀랐다. 백현진 목소리로 이런 노래를 듣게 될줄 몰랐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이상의 소설집을 들고 나왔던 백현진은 자신이 열 아홉살 때 인상깊게 읽었다는 구절들을 읽어주다가 발음이 꼬여 책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실패를 연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되어 있던 실패라면서 ㅋㅋ 그날 백현진이 이상의 소설 몇 구절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한 번도 해보지 못..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