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베이커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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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은 것들: 식사동 엘팡 & 홍루이젠, 안스베이커리 소금빵 etc.
최근 몇년간 아주 천천히 '죽지 않기 위해 뭔가를 찾아주워 (많이) 먹던' 인간이 '맛없는 걸 먹고 배를 채우며 생명을 연장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주변에 있는 맛있는 걸 찾아주워 (많이) 먹는' 인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생명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갈수록 약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ㅋㅋㅋㅋㅋ 맛없는 걸 주워먹으며 굳이 생명을 연장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와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은 여생 동안 그래도 좀 맛있는 걸 먹고 가자(어딜?????)는 생각이 함께 커지고 있는 듯. 올해 스트레스가 워낙 크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근황글을 쓰면 짜증밖에 낼 게 없을 것 같아 쓸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코로나 죽여..
2020.07.19 -
200326, 이즈음에.
1. 이렇게 근황글을 자주 쓸 수가 없다. 세 가지 이유가 결합되어 있는데 (1)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인해 의욕이 매우 많이 떨어져 뭐라도 써야 함, (2) 인류애까지 갈수록 떨어져서 바닥을 치지 않으려고 몸부림 중, (3) n번방 사건에 대해 계속 포스팅을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음. 2. 얼마 전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찍은 사진들을 보는데, 그때가 되게 옛날 같았다. 저때는 2020년이 이렇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 생각해보면 작년 연말 진짜 피곤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에도 열시(훌쩍 넘어)까지 야근했었고 할일 너무 많아서 하려던 일들 거의 못했었고 팀원들과 한해를 잘 마무리하려던 것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에 곤란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매일 마스크 쓰고 다니며 마스크 ..
2020.03.26 -
동네빵집 구경하기: 명장시대 & 안스베이커리
어쩌다보니 동네에 비싸보이는(실제로 비싼 것들도 있고ㅋ) 빵집이 이것저것 생겨서 요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킨텍스쪽에 큰 단지들이 여럿 생기면서 원마운트와 가로수길을 예전보다 산책길로 좀더 자주 이용하게 됐는데, 그러면서 이 두 빵집을 자주 들르게 됐다. 동생 바게트 사다주기(바게트랑 크로와상을 좋아함), 조카 케익 사다주기(촛불 끄는 걸 좋아함), 선물하기가 주된 목적이고 그냥 구경하기도 하고. 안스베이커리는 원마운트에, 명장시대는 가로수길에 있는데 둘이 겹치는 빵도 꽤 있고(뭐 당연한 거지만ㅋㅋㅋㅋㅋ) 가격대도 비슷비슷해서 자꾸 비교하게 된다. 명장시대는 가로수길에 있고 호수로를 바라보는 쪽에 있는데 이름 자체가 '명장시대'여서 그냥 구경할 때도 괜히 부담스럽다. 명장님의 빵이라니 뭔가 좀더 존경을..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