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레드사이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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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6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후기 ⑶ - 오지은, 한음파 등.
참 일찍도 쓰는구나-_- 11월 내내 바빴던 탓에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한 채 계속 미뤄두었다. 크흠.어쨌든간 이어 쓰는 레드사이렌 후기. 세 번째로 나왔던 오지은과 마지막으로 나왔던 한음파 얘기 먼저. 솔직하고 자유롭게 진심을 담아 노래하던, 오지은. 대놓고 말해서, 나는 오지은을 좋아한다. 2007년 나의 베스트 앨범 목록에는 오지은의 1집이 있었고, 베스트 트랙 목록에는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가 있었다. 그러나 참 묘하게도 그동안 계속 그녀의 공연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 까닭에, 이번 공연을 신청할 때부터 오지은의 음악이 가장 기대됐었다. 라이브로 보면 더 매력적이라는 그녀의 무대. 자유롭게 힘이 넘치는 오지은도 좋고, 음울하게 가라앉는 오지은도 좋으니, 어떤 오지은이라도 '실제의..
2009.11.25 -
091106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후기 ⑵ - 사이.
유쾌하지만 눈물나던, 사이. 사이는 이번 레드사이렌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뮤지션이다. 그전까진 누구신지 몰랐어요. 이름도 몰랐답니다. 죄송하여요. 다행히도 공연 가기 전전전날 만난 홍모언니께서 "'엄마말'이라는 노래를 꼭 찾아들어보아라!"고 말씀해주시고 친히 음악을 보내주시기도 하셔서ㅋ 백지장처럼 얇은 배경지식을 가진 채 공연장을 찾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엄마 말'은 참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엄마 말 안들으면 죽는다', 뭐 그런 노랜가 했는데ㅎ) 따뜻해보이는 스웨터를 입고 무대에 오른 사이는 생각했던 것과 달리 훈남 이미지였고(또한번 죄송함미다) 표정도 밝아보였다. 넉넉한 풍채와 어느 정도 자리잡은 주름살을 자랑하는, 40대 중후반 정도의 '아저씨'를 상상했건만! 밴드 멤버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편안..
2009.11.16 -
091106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후기 ⑴
올해는 이상하게 이벤트 당첨운이 좀 있다. 우선 연초에 YES24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박민규의 간단한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를 받았다. 상상마당의 온라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누군지도 몰랐던 Moi Caprice의 CD를 받기도 했다(상상마당에서 자켓이 구겨지고 비닐 포장이 벗겨진 상태의 CD를 보내주어 좀 빈정상하긴 했지만). 작년까지 한 번도 받지 못했던 EBS 공감 양도는 세 번이나 받았다. 당첨되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가지 못했던 공연도 서너 개 있다(연극, 뮤지컬, 콘서트). 지난주에는 향뮤직의 Music Revolution 2009 초대 이벤트에 당첨, 정말정말 가고 싶었던 공연에 다녀왔다. 유후! '뽑히면 가고 안뽑히면 안가겠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벤트에 응모할 때도 많은데, 레드 사이렌은 ..
2009.11.08 -
11-12월, 공연 위시리스트.
11월 2일밖에 안됐는데 가고 싶은 공연이 참 많다. 의미있는 공연도 많고. 즐거운 11월이 되어야 할 텐데, 저 중 몇 개나 갈 수 있으려나. 마음같아선 전부 다 가고 싶은데, 흠. 11월 7일, Music Revolution 2009 - Red Siren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인들이 밀도 높은 음악언어를 통해 사회적 발언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의 당대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는 2009년 레드 사이렌 공연. 허클과 시와가 섰던 작년 무대를 엄청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웠었다ㅠ 이번에는 오지은이 꽂힌다. 안치환과 바드와 한음파도 보고싶다.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표출하고 음악을 통한 사회적 성찰과 대응을 고민하려 한다는 공연의 기획 취지가 참으로 아름답다. 서정민갑씨 화잇팅..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