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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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안부> 읽기 시작.
사실 백수린작가님의 책을 한 권도 못 읽었다. 언젠가는 읽겠지 하는 생각만 지니고 있는 작가 중 한 분이었다. 왠지는 모르겠다. ‘눈부신 안부’가 그렇게 좋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엄청 많이 봤는데도 진짜로 읽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러다간 아예 타이밍을 놓칠 거 같아서, 결국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무슨 얘기인지 하나도 모른 채 페이지를 펼쳤는데 술술 잘 읽히다가, 울컥 해서 멈췄다가, 또 다시 잘 읽힌다.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어린이’에게 “그러다 힘들면 꼭 이모한테 말해야 한다. 혼자 짊어지려고 하면 안 돼. 아무리 네가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라도 세상에 혼자 감당해야 하는 슬픔 같은 건 없으니까. 알았지?”라고 말해주는 이모가 든든하게 느껴져서, 괜히 눈물이 났다. 그리고,‘너무 큰 ..
2024.07.31 -
<괴물 부모>,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
어제는 오랜만에 알라딘 중고서점엘 갔다가 제목이 너무 인상적인 책 두 권을 발견했다. 한 권은 괴물 부모의 탄생인데,이라는 부제는 좀 별로이지 않나…크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래도 어쨌든 ‘괴물 부모’라는 제목 자체가 워낙 눈에 띄어서 책을 집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상 외로 한국 얘기는 아니었고(일본 학교와 학부모들 얘기가 주로 실려 있는 듯했음) 예상대로 ’자기 새끼만을 위해’ 학교든 세상이든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부모들에 대해 다루는 책 같았음. 저 페이지가 또 눈에 띄어서 찍어보았다. 편집이 약간 여유 있게 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마지막 장이 제언 비슷한 내용이었던 걸 보면 엄청나게 이론적이고 빡빡한 책은 아닐 듯함. 다음에 읽어보고 싶다. 가능하면 전자책으로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인상적인 제목이..
2024.07.30 -
새 카테고리 만듦.
'흘러가는'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새로 만들었다. 그날그날 읽거나 보거나 들은 것을 간단하게라도 써놓을 생각이다. 한때는 인스타의 스토리를 일기 같은 느낌으로 쓰기도 했는데 바로 증발되어버리는 느낌이라서...(그렇다고 인스타 스토리를 안쓰고 있는 건 또 아님) 뭔가를 많이 보고 듣기는 하는데 그냥 그때만 보고 듣는 데서 그치는 느낌이 있고(특히 유튜브는 더더욱) 읽는 건 사실ㅠ 너무 많이 안하고 있어서ㅠㅠ 매일 이 카테고리에 뭐라도 하나 쓸 수 있도록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적어놓고 흘러가게 하고 싶다.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ㅠㅠ 참고로 이 카테고리 이름은 당연히 승열오라버니 노래에서 가지고 온 것. 흘러가는 시간...잊혀지는 기억들에서 가져온 말이다. 요즘 이 노래가 자꾸 생각나서 오늘은 오랜만에..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