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시리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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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씨네21 선정 '2024 올해의 시리즈' :)
씨네21에서 연말을 맞아 '올해의 시리즈'를 선정했다. 25명의 영화평론가, 기자, 비평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고 하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2024년의 시리즈 1위에 선정되었다🤗🤗🤗🤗🤗🤗🤗 이 위에 나열된 시리즈들 중 내가 전편을 다 본 것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기생수: 더그레이뿐이다. 소년시대는 보다 말았고(언제 다 보긴 해야 하는데...) 정숙한 세일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좋거나 나쁜 동재에는 관심이 있다. 특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끝나고 한꺼번에 봐야지 생각했는데 아직 못봤넼ㅋㅋㅋ 2025년에 보게 되려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대한 평가의 글을 옮겨와보자면, “부녀판 를 보는 듯한 집요한 시나리..
2024.12.26 -
어쩌다 보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1)
오픈되고 삼일 만에 다 봐 버렸다. 제목 그대로 ‘어쩌다 보니’ 🤔 물론 '어쩌다 보니'라는 말을 쓰는 게 비겁하다고 생각은 한다. 나자신이 직접 태블릿에 다운로드했고…2화 보다가 '아니 이거 뭔 소리야' 하고 1화부터 다시 돌려봤고, 2화를 본 이후에는 대체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하는 심정으로 호로록 계속해서 보다가 일요일 밤 호로록호로록 모든 에피소드를 다 봐버렸으니까…🤔 다 보고 난 심경을 차근차근 정리해보자면.(이 아래는 전부 다 스포) 영문 제목이 The Frog다. 구상준과 전영하가 서로 나레이션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개구리라고 해요.'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작가와 피디의 의도는, 진영하와 구상준이 개구리라는 것일 테다. 악한 의도를..
2024.08.26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 문제에 대하여. (2)
앞의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 사실 앞쪽에서는 시즌 4에 대한 얘기보다 1-3에 대한 얘기를 더 한 것 같고, 이번엔 주로 시즌 4 이야기.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이 평행우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 건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회에 나오는 ‘Max’s Delicatessen’ 장면, 즉 수많은 파이브들이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나서였다. 디에고와 치고받고 다투다(다시 또 쓰지만 정말 한심했다 둘다…) 지하철역으로 가버린 파이브는 우연히 자기와 똑같은 파이브를 발견하고 그를 따라간다. 도착한 곳은 ‘Max’s Delicatessen’이라는 식당. 그곳에는 수많은 파이브들이 모여 있다. 손님 파이브(는 매우 많고) 서빙하는 파이브 음식 만드는 파이브… 자신이 따라갔던..
2024.08.13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 문제에 대하여. (1)
사실 이건 1.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문제라기보다는 파이브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을텐데 2. 파이브 역시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일원이고, 그들의 시간 여행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며 3. 애초에 파이브라는 존재 자체가 나타난 것은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남매가 결성되었기 때문이므로 4. 파이브 개인의 문제라고는 보기 힘들 것이긴 하다. 근데 어쩌면 이건 '시간 여행'을 다루는 콘텐츠들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 같기도 함.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엄브렐러 아카데미(7남매 말고 시리즈를 의미함)의 결말이 납득은 된다. (물론 감정적으로도 편안해진다는 건 아니지만 흑흑흑) 따라서 5. 이 포스팅은 엄브렐러 아카데미(시리즈)의 '내용을 객관적인 정보로서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작품의 세계..
2024.08.12 -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지막 시즌…아니 이렇게 끝내면 어떡해요ㅠㅠㅠㅠ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지막 시즌을 다 봤다. 생각보다 너무 슬퍼서 시즌1 첫회부터 다시 보고 있다(물론 첫회부터 다시 보는 게 처음은 아니다). 특히나 마지막회는 너무너무 슬퍼서 맨 마지막 20분 정도는 멍한 기분이었다. 아 그렇지, 이럴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이렇게 끝난다고…? 정말 이렇게 끝내버린다고……? (지금부터는 그냥 마구마구 스포)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이 아닌 건 맞다. 시즌1 마지막회를 봤을 때의 놀라움도 이런 거였으니까: 읭 결국 못 막는 거야? 얘들이 다시 모여도, 마음을 합쳐도, 온갖 힘을 다해도, 끝나기로 한 건 끝나는 거고 바꿀 수 없는 건 못 바꾸는 거야…? 근데 이거 수퍼히어로물이잖아. 이 사람들 모두 히어로잖아. 그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야…되는……거………아냐? 파이브의 힘을..
2024.08.11 -
2024년 상반기 시리즈 Best, 엄브렐러 아카데미 etc. 🤔
점점 독해력이 떨어져가는 인간답게🤔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시리즈를 봤다. 책은 많이 안읽었는데 시리즈는 왜이렇게 많이 봤는지 모르겠다. 새삼 세어보니까 읽은 책 수보다 정주행 끝낸 시리즈 수가 훨씬 더 많넼ㅋㅋㅋㅋㅋㅋㅋ 반성하자 나자신... 2022년 나의 베스트 시리즈는 굿플레이스였다. (굿플레이스는 여전히 나의 넷플릭스 페이보릿이다) 2023년은 퀸메이커였다. 올해는......아직 '이게 최고였어!!'라고 할 만한 건 없다. 이게 제일 좋긴 했는데 최고는 아니다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사실 올 상반기에 좋았던 것들은 작년 혹은 재작년에 재밌게 봤던 것들의 다음 시즌이 대부분이었다. 작년 연말부터 올초까지 기생수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한 후 한국판 시리즈 기생수를 기다렸고(재미있게 봤다) 엄청 좋아..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