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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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6, 이즈음에.
올해는 2025년인만큼 25일마다 근황글을 써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어제 집회 후기를 썼기 때문에 1월에는 26일 날짜로 써본다. 작년에는 매달 24일에 써보자! 하고 많이 쓰지 못했는데 올해는 몇번이나 쓸 수 있으려나...근데 그보다 더한 문제는 요새 내게 특별한 근황이랄 게 없다는 것. 123 내란 이후의 일상이 계속 요모양이기 때문인데(일하기 빼고) 주중: 시사방송 듣기+뉴스 보기+관련 영상 보기+내란수괴 & 내란공범 저주하기+화나서 주말에 집회 갈 준비하기주말: 늦게 일어나서 집회 갈 시간 기다렸다가 갔다오기일요일: 피곤해서 퍼져 있기 버스 안에서 팟캐스트 듣거나 음악 들으며 졸던 나의 출근길이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듣는 시간으로, 그날의 XSFM 방송을 듣거나 전 방송을 복습하던 나의 퇴근길..
2025.01.26 -
8주차 집회날: 내란수괴 파면하라!!!!!!!!
집회 끝나고 집에 와서 바로 쓰는 집회 후기. 오늘은 8주차 집회날이었고 다음주면 9주차, 그 다음주면 10주차...윤석10의 구치소 번호는 0010(뭐라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 10주차에는 탄핵이 좀 됐으면 좋겠는데 그건 좀 빠른가. 그래도 지치지 않고 계속 나갈 것이다 흥. 오늘은 아침에 일정이 좀 있었어서ㅠ 평소보다 좀 늦게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양반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음. 어디로 자리를 잡아야 되나 싶어 방황하다가(앞쪽에 빈자리 없나 하고 헤맴) 에라이 됐다 하고 그냥 뒷자리로 가야겠다 하며 이동하는 길에 여러 부스들을 지나쳤다. 416연대 부스에서 주시는 피켓과 페미퀴어네트워크 부스에서 주시는 피켓을 둘다 받고 싶어서 두 부스를 찾아갔다. 늦게 도착해서 받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행히 다 받을..
2025.01.25 -
드디어!
비상계엄 43일만에 내란수괴 체포ㅠㅠㅠㅠㅠ 어젯밤부터 잠도 못자고 계속 기다렸는데 드디어! 두 번째 고비를 넘은 느낌이다!! (첫 고비는 탄핵소추안 가결) 빨리 세 번째 고비(구속)와 네 번째 고비(탄핵 인용)도 넘어 결론(내란범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향해 갔으면. 아침 내내 유튜브로 이채널저채널 돌아가며 찍어둔 사진 같이 올려봄. 저녁에는 이태원에서 열린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 집회에 다녀옴. 윤석열퇴진성소수자공동연대에서 주관하시는 집회다. 황인찬시인님 낭독도 듣고 싶었고 루땐분들 공연도 보고 싶었지만 사실 그냥 가고 싶었다. 내 옆의 타자와 기꺼이 연대하면서 혐오를 물리치려는 공간이니까. 황인찬시인님이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를 낭독해주시던 순간도 좋았는데 「외투는 모직 신발은 피혁」을 따라 ..
2025.01.15 -
왓츠인마이데모백: 집회가방 챙겨놓기
일상이 주말 집회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어버려서ㅋㅋㅋㅋ 주말에 집회, 주중에 집회가방 챙기기, 주말에 다시 집회, 주중에 집회가방 다시 챙기기...가 6주째 반복되고 있는 요즘인데-_- 그러다보니 2025년 같은 느낌도 없다. 2024년 12월이 계속 기이이이이일게 이어지고 있는 느낌. 우선 나의 집회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건들부터 나열해보자면 🧨 꼭 가져/입고 가는 것 - 방석, 돗자리, 핫팩과 담요, 피켓과 빛나는 물체, 사탕이나 초콜릿, 두꺼운 양말, 후드티, 롱패딩, 장갑 🧨 가지고/입고 있으면 좋은 것 - 목도리, 마스크, 귀달이 붙은 모자, 스카치테이프🧨 외출할 때마다 원래 챙기는 것 - 텀블러, 휴지와 물티슈, 보조배터리, 책, 교통카드 그런데 웬일로(!!!!) 그저께 집회 갔..
2025.01.13 -
6주차 집회날: 체포하라 체포하라 내란범을 체포하라!!!!!!
토요일은 집회 가는 날이니까 당연하다는 기분으로 아침에 일어나 가방을 챙겼다. 새해가 된 기념으로(?!?!?!?) 담요를 세탁한 김에 집회용 담요를 바꿔볼까 했는데 원래 가지고 다니던 것이 가장 커서 원래 가지고 다니던 짱구담요를 새해에도 챙김. 요즘 정주행 중인 약사의 혼잣말을 보다가 늦을 뻔했으나ㅠㅠ 다행히 정신차리고 3호선 경복궁역을 향해 떠남. 오늘은 페미퀴어네트워크에서 스티커를 나눠주신다고 하여!!!!! 페미존으로 먼저 갔다. 감사한 마음으로 스티커 받고ㅠㅠ 갖고 싶었던 피켓들도 받았다.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하나 하고 이곳저곳 돌아보는데(혼집인간=혼자 집회 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매우 자유로움ㅋㅋㅋㅋ) 대학(생들) 깃발이 많이 보여 하나하나 구경하다가 ..
2025.01.11 -
250106, 이즈음에.
무능하고 무책임한 공수처 때문에 2025년의 첫 5일이 낭비된 채 새해의 두 번째 주가 시작됐다. 하고 싶은 욕은 많지만 내란수괴가 지명한 우두머리를 둔 공수처에 실망하고 슬퍼하는 대신, 지금의 빡침을 잊지 않고 계속 거리로 나갈 것이다. 하 정말 세상 망하게 할 도라이 같으니...혐오가 섞이지 않은 욕을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ㅠㅠ 도라이 아니면 양아치 같은 것밖에 할 수가 없는데ㅠㅠㅠㅠ 내란수괴나 내란공범들에게 양아치 같이 가벼운 말을 붙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아...졸렬하고 추악한 자들 같으니ㅠㅠㅠㅠㅠㅠㅠ 12월 4일부터 바로 집회가 시작됐는데 일한답시고(ㅠㅠ) 못가서ㅠㅠ 주말 되면 꼭 가야지 하고 기다리면서 집회 나가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흑흑흑...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촛불이었지, 응원봉..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