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08:48ㆍ💙/너의 이름
내가 참 잘 못하는 것 중 1) 음식 앞에 두고 사진 찍는 것, 2) 물건 포장 뜯으며 개봉기 쓰는 것, 3) 식당 후기 쓰는 것, 4) 물건 사용 후기 쓰는 것이 있다. 특히 2) 같은 경우, 책 같은 걸 와르르 주문해 놓고 포장알 다 뜯은 후 '에라이 인증샷' 하나 정도 찍는 건 괜찮은데(예전엔 즐기기도 했고) 하나하나씩 자세히 보여주며 얘는 이래요, 쟤는 저래요 라는 내용의 글은 도저히 쓰질 못한다. 너무 게으르다ㅠㅠ 그런 거 잘 쓰시는 분들 대단하시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비꼬는 거 절대 아님. 진심진심진심)
그러나! 승열오라버니 CD에 대해서만은!!! 개봉의 기록을 남겨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포스팅을 보고 '오 이승열 음원 대신 CD 한번 사 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십만 명 중 한 명은 있을 수도 있으니까…그리고 오라버니 음악을 음원으로만 접하고 CD로 접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가 이 포스팅을 보고 '오호 CD는 이렇게 생겼군, 혹시 공연을 보러 간다면 사 볼까?'라고 마음을 먹는 사람이 만 명 중 한 명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잡소리 그만 하고 사진 중심으로 이번 SYX 앨범을 살펴보자면…
이승열 정규 앨범 다섯 장. 모아놓으니 예상보다 화려해 보인다.
SYX, YiSungYol, 모두 오라버니의 글씨체.
이번 CD는 why we fail 때와 같은 디지팩이다. 그러니까 주얼케이스 아님. 이거슨 뒷면. 노래 제목도 오라버니 글씨체.
CD의 글씨도 오라버니 글씨체. 이러다 이승열체 나오나요…나오면 제가 사겠습니다.
오라버니에게 사인받았돠. 간단한 메시지도 적어주셨다. 감사감사합니다.
크레딧. 프로듀싱, 작사, 작곡, 녹음, 믹싱 전부다 이승열 집에서 이승열이 함. 멋짐//
위의 크레딧에 쓰인, 김묵원 씨의 수묵화.
SYX 앨범 수록곡들. 놀랍게도 ABC순 수록. 아이고 오라버니ㅋㅋ
Loved you better라는 첫 소절이 나오자마자 듣는 사람을 잡아먹어버리는 Asunder.
작년 4월 16일에 대한 노래, A LETTER FROM. 우리 모두 살아 있어 그날 이후 다른 우주…
Amazing Beautiful하신 분이 이런 가사를 쓰시다니 내참ㅋㅋ 하지만 뒷부분 가사가 더 좋다 :) Amore Italiano.
'도대체 이 가사는 뭐냐?'는 논란의 주인공(!!!) Ave. 나는 이 노래 들으면 전쟁 같은 단어도 생각나고, 탕!도 떠오른다.
세월호 노래 두 번째, Come Back.
SYX 앨범 수록곡 중 가장 그루브하면서도 직관적인 노래ㅋ Feel your body move!
사랑하는 Love for sale. 이 노래 들으면 fear가 생각나고 그런다.
too many times I've been wondering what to do…I wanna build a fire!
이 앨범의 백미, 극도로 아름다운 노래, 성스러운 노래, 노래 1.
앨범 중앙에 놓인, 먼데이블루 베이시스트 최훈씨의 아드님이 그렸다는 '쨍한' 그림. 최율군 천재인가요ㅠㅠㅠㅠㅠㅠ 그림도 멋지고 이걸 그린 최율군도 멋지고 이 그림을 CD 자켓에 수록한 승열오라버니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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