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직] 이승열♥ 'SYX' 리뷰 & 승열오라버니 인사 +_+)//

2015. 7. 22. 20:54💙/너의 이름

네이버 뮤직에서 '7월의 MUSIC SPECIAL'로 오라버니의 SYX와 관련된 페이지를 만들어놨다. 링크는 "요기" 걸어둔다. 뭐 특별한 내용은 없고; 사진 두 개만 업어와보자면,

하 뭔가 이승열인듯 이승열아닌듯 이승열인 오라버니 사진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2열 우측 사진. SYBLUE♥



사실 앨범 발매 후 기대했던 건 '오늘의 뮤직'에 어떤 리뷰가 실리느냐였다. 리뷰를 보기 전에는 오늘의 뮤직의 국내음악 리뷰 시스템(-_-?) V 발매와 SYX  발매 사이에서 바뀐 탓에(-_-???) 예전처럼 디테일한 리뷰를 볼 수 없을 테니 좀 아쉽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막상 리뷰 올라온 거 보니 아쉬움이 싹 사라졌다. 왜냐하면ㅋㅋㅋㅋ



아오 우리 오라버니가 몇년차 뮤지션인데 아직 이름도 제대로 못쓰고…'이승렬' 뭐야 '이승렬'!!!!!!! 이승렬은 PD라고 옛날 MBC 드라마 PD!!!!!!!!!!!!!!! (그리고 축구선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 여튼간 리뷰에서 마음에 들거나 안드는 구절을 몇개 찾아 주절대 보자면,


전작이 이승렬의 확장판이었다면 이번은 분열과 해체의 장이다.
→ 그런가?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데. V가 '이승열? 모던락!'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분열시키고 해체한 앨범이었다면 SYX는 이승열이라는 뮤지션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 문장에는 동의하지 않음. (그리고 무엇보다 '이승렬' 아니라고 '이승열'이라고!!!!!!!!!!!!!!!!!!!!!!!)


개별 트랙의 완성도 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방법론을 컨셉으로 잡은 앨범이기 때문에 정신분열적 징후가 느껴질 정도로 혼란스럽기도 한데,익숙한 목소리와 욕쟁이 아저씨같은 도발적인 태도들이 앨범의 질서를 잡아준다.
→ 왜 혼란스럽지? '음악평론가로서' 분석하기가 힘들다는 의미일까? 솔직히 나는 다섯 장의 앨범을 나란히 놓고 본다면 고리처럼 이어지는 노래들이 있다고 느끼는데. 무엇보다 동의할 수 었는 건 '익숙한 목소리와~' 부터의 문장 후반부다. 노래별로 느껴지는 이승열의 느낌이 다르지 않나? asunder와 a letter from과 amore italiano와 ave의 이승열의 목소리가 나에게는 다 달라서, 트랙들을 연이어 들었을 때는 노래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지 익숙하지 않은데. 그리고 욕쟁이 아저씨라는 표현은 좀……;;; come back의 fucking이나 amore italiano의 fuck 때문에 쓰인 표현인 것 같긴 한데 뭐랄까 너무 '쉽게 썼다'는 느낌이 든달까. SYX 수록곡 중 두 곡의 가사에 '욕이 나온다'는 건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볼 때는 '엄청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 적은 문장 같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


이제 다음 앨범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안개 속으로 가리워졌다. 이렇게 이승열은 다시 핫한 뮤지션이 되어가고 있다.
→ 이승열이 평론가들의 예측대로 움직인 적은 한 번도 없지 않았나? 그러니까 한 번도 이승열의 앨범이 '안개 속'에서 나오지 않은 적은 없었다. 그러므로 평론가들은 다음 앨범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예측해봤자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승열은 '다시 핫한 뮤지션이 되어가고 있'다기보다는 늘 핫한 뮤지션이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ㅋ


그가 '냉소가(cynic)'에서 '낙관론자(optimist)'로 선회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나는 오라버니가 냉소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라버니의 정서에 대한 표현 중 내가 '이거 참 적절하다'고 생각했던 건 예전에 요즘은팟캐스트시대 42회에서 유형(UMC/UW)이 언급했던 '열정적인 절망'이다. 오라버니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세계에 대한 인식은, 우리는 세계를 낙관할 수 없지만, 모두다 언제나 실패하지만, 그것이 삶이기에 견뎌야 한다는, 버텨야 한다는 것. 위로해 주는 신도,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민들레꽃은 다시 피어난다는 것. 이것은 냉소가 아니다. 냉소라기엔 너무 진지하고 의지적이다.


[V]를 던져두고 그는 평단이나 기자들의 시선으로부터 초연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정작 그게 '초연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으로 그에게 자리하지는 않았을까 추측해보게 된다.정작 그게 '초연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으로 그에게 자리하지는 않았을까 추측해보게 된다.
→ ㄴㄴㄴㄴㄴㄴ 오라버니는 진심으로 평단이나 기자들의 시선으로부터 초연하다고 나는 믿는다. [V] 때부터 그렇게 초연해진 것도 아니라고 믿는다. 오히려 오라버니가 신경을 쓰시는 건 '평단'이나 '기자'가 아니라 오라버니의 음악을 오래 들어온 팬들의 감상이라고 믿는다. 내가 아는 이승열이라면, 그렇다고 믿는다. (아 그렇다고 뭐 '전혀 신경을 안쓰고…' 이런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팬들의 감상이 평단이나 기자의 '평론' 혹은 '리뷰'보다 오라버니에게 훠어어어어어어얼씬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노래에 실려 가네 / 숱했던 치기여 / 덧없어 놓아버린 인생의 앙금도"('노래1')가 예증하듯, 그는 마지막에 와서 쌓아둔 좌절 / 분노 / 자학 / 저주 / 패배주의의 응어리들을 일소에 날려 버린다. 
→ 우와 나는 오라버니가 '자학/저주/패배주의의 응어리'가 맺혀 있는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진짜로 그랬나? 이 문장에 오라버니가 동감하신다면, 와, 나 충격받을 것 같다. 아니 상처받을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읽고 나니 IZM이나 웨이브 리뷰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리뷰들을 읽으면 이 상처입은(-_-?) 마음이 좀 치유되려나 흑흑. 이번 네이버 리뷰들은 하아…모르겠다. 나한테 중요한 건 다른 팬들의 의견이 아니라(뭐 남들의 생각에는 워낙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오라버니의 생각인데, 오라버니가 저 리뷰들을 좋아하시거나 저 리뷰들에 공감하신다면 좀 서글플 것 같다. 내가 이승열을 그동안 잘못 이해해 왔어!! 하는 생각이 들테니까. 으헝헝헝헝.


속상하니까 오라버니 인사 영상이나 올려보려고 했더니 역시 첨부가 안되어서ㅋㅋㅋ 그냥 링크를 걸어봅니다. "요기" 아 왜 외부컨텐츠 첨부가 안되나요 티스토리!!!!!!!!!!!!!!! 그러면 내가 또 덕스럽게 캡처를 해야 하잖아ㅠㅠㅠㅠㅠ



요즘 '오라버니 멘트 집어넣기'에 맛들림. 올댓뮤직 이후로. 너무 덕스러운거 아니냐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