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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곁에

121020, [이승열] Satin Camel - 바다였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Hall of Fame' - GMF 2012)

작년엔 미발표곡이라는 이유로 블로그에 올려놓지 못하고, 공연 보며 찍은 후 혼자 아껴두고 봤던 영상들. 이제 V 앨범이 나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하나씩 포스팅ㅋㅋㅋㅋㅋㅋㅋㅋ Satin Camel은 토마스쿡의 라디오시대 오픈스튜디오 갔다가 처음으로 들었었는데(그날 오라버니가 물라토 아스타케 얘기를 하시면서 이 노래를 선공개하셨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충격이었다. 맨 첫 순간에는 좀 멍했고, 아주 잠깐 아니, 오라버니가, 이 노래를, 이대로, 앨범에 실으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근데 엄청나게 좋구나, 이 앨범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노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곧이어 찾아왔었다.

그리고 GMF와 여러 공연들을 통해 Satin Camel을 들으며 이 노래를 더더욱 좋아하게 됐다. 아주 단순하게도 이 노래 제목 때문에, 듣다 보면 시뻘겋게 달아오른 모래사장 위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낙타의 실루엣이 눈 앞에 그려졌다.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 타버릴 것 같은데도 전혀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저, 꾹꾹 발에 힘을 주어 걸어가는, 고독하지만 꼿꼿한 낙타의 모습이. 그래서 그런지 듣다 보면 왠지 갈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엔 낯설 수도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적인 노래, Satin Camel. 오늘은 작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버전!! 



[이승열] Satin Camel @ 2012년 Grand Mint Festival

found what I wanted now I'm gonna keep it.
아, 아아아아 yeah eh eh, 우 우
phobos and it's deimos
two moons orbiting Mars
saturn seems to have too many moons around her
found what I wanted now I'm gonna keep it.
아, 아아아아 yeah eh eh, 우 우
phobos and it's deimos
two moons orbiting Mars
saturn seems to have too many moons around her
someday, my prince will be coming, she said.
in his shining armor out of the night.
silence isn't easier.
how I miss you now even if it all fit now.
even if it. even if it. 
all fit now. all f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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