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의 올댓뮤직 첫회 후기 3 - 안녕바다 & 눈뜨고코베인

2015. 2. 17. 20:29💙/너의 이름

승열오라버니와 안녕바다의 콜라보 무대가 끝난 후, 안녕바다의 무대가 이어졌다. 첫곡은 하소연. 이 노래를 나무가 작사작곡한 줄 이 날에야 알았다!

 

널 사랑하지만 널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아-알 듯 모를 듯한 하소연.
푸른빛 가득한 안녕바다의 무대.
드디어 정식으로 인사하는ㅋㅋ 안녕바다. "안녕하세요오오"
안녕바다가 나와서 든든하시다는 승열오라버니. (너희 부럽다ㅠㅠㅠㅠ)
어떻게 해야 시청률을 올릴 수 있냐는 새내기 MC의 진지한 질문ㅋㅋㅋㅋㅋ
그 주에 나오기로 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많이 듣고, 관심 있는 듯한 질문(!)을 했다는 나무. 실용적인 팁이다ㅋㅋㅋㅋ
안녕바다에 대한 사전지식을 풀어놓으신 승열오라버니 : "아까, !3년에 내신 정규 3집…"
"그대와 나는 바다를 가르네…"
말이 끝나자마자 나무가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라고 수정해줌ㅋㅋㅋㅋㅋ
"사전에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도…죄송합니다."라며 웃으시는 승열오라버니. 역시 예의바르심bbb
괜찮아요 오라버니. 뭐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이런 말을 더 싫어하시려나?;;;)
"어쨌든 그거, 알잖아요 그쵸? 어…작년 어떠셨어요? 열심히 공연 많이 하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크를 이어받은 기타 선제씨가 안녕바다의 근황을 이야기함.
새 앨범 준비하고 있다는 선제씨의 말에 이어 나무님이 1, 2년쯤 기다리셔야 한다고 함.
그러자 오라버니 왈 : 그럼 왜 (앨범) 얘기하신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집은 내후년 초에 낼 것 같다는 명제씨의 말에 오라버니 : 어후! 그럼 그 전에 아무것도 없나요? → 나 뿜음ㅋㅋㅋㅋㅋ
마지막 인사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 곡은 역시 슈퍼히트곡 "별 빛이 내린다♬" 이 노래도 나무 작사작곡이었구나ㄷㄷㄷㄷㄷ

 

 

안녕바다와 오라버니의 토크 시간에는 오라버니가 무슨 말씀을 하실 때마다 나무가 리액션을 엄청 잘해줘서 좋았닼ㅋㅋㅋㅋㅋ 특히 대본에 없는 것이 분명한 말씀(앨범 얘기와 관련해서)을 하실 때 나무가 키득키득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게 보기 좋았음. 좋아하는 형님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재미있어하는 어린후배 느낌이 막 들었다. 사실은 뭐 나도 오라버니가 공연 때 멘트 하시면 나무와 비슷한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보기 좋았던 거겠지.

 

이어진 두 번째 팀은 눈뜨고코베인! 눈코!! 오라버니의 설명을 빌리자면, 독특함이 '검증되고 알맹이가 꽉 찬 팀'. 3022년 미래의 사랑을 노래하는, 눈뜨고코베인ㅎ

 

 

눈코를 설명하시는 이승열♡ 진행자. '지난 10년 동안 음악적 근육을 탄탄하게 만드신 분들'이라는 설명은 대본이겠지?
눈코의 첫곡, 우리집은 화목한데! 깜악귀의 짜랑짜랑한 라이브+_+)// 좋돠좋아

 

이날 눈코의 컨셉은 녹색?ㅋ 깜악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가 넘쳤고(주머니에 손 넣어도 별로 건방지게 느껴지지 않는 건 눈코의 아우라 때문인가 나의 편애인가ㅋㅋㅋ) 연리목 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우셨다. 슬프니는 몸을 흔들기만 할 뿐 단 한 마디의 멘트도 하지 않음ㅋㅋㅋㅋㅋ 오라버니의 질문도 맨 끝의 현호씨가 받아주셨다.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보이는 건 다섯명이지만 사실은 여섯 명이 무대에 올랐다는ㅋㅋ 눈코.

 

초반에 연리목언니 임신 얘기가 토크의 주제가 되어 다행히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하긴 오라버니가 눈코를 처음 보신 것도 아니고…뮤지스탤지아 우리노래전시회에 눈코 나와서 라이브 했던 게 벌써 8년전이니 아이고. 어쨌든간;; 승열오라버니는 '한시적으로 열 달만 6인조 체제'라는 연리목언니의 말에 한 번 웃으시고, '요즘 홍대에서 유행'이라는 깜악귀의 말에 한 번 더 웃으시고, '만삭 락커'에 대한 연리목언니의 멘트에는 대폭소하셨다ㅋㅋ 

 

연리목언니와의 대화 끝에 활짝 웃으신 승열오라버니ㅎㅎ
눈코의 새 드러머 현호씨 & 계획을 묻자 연리목언니의 출산휴가가 끝나면 다시 공연하겠다는 깜악귀ㅋㅋㅋㅋ

 

확실히 깜악귀가 능청스럽게 멘트를 잘하니까(선진국 스타일로 출산휴가를 준대ㅋㅋㅋㅋ) 토크가 자연스럽게 잘 흘러갔던 것 같다. 눈코가 불러준 노래 세 곡(우리집은 화목한데, 캐모플라주, 스카이워커)이 다 좋았던 건 두말할 필요 없고. 게스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_-)// 역시 오라버니가 요청을 해서 모실법한 첫 회의 게스트다웠달까. 눈코와 같이 멘트하실 때 몸을 좀 흔드시나 하는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뭐 이정도쯤이야!! 

 

그리고 마지막 인사, "올댓뮤직, 저는 이승열이었구요, 시청해주셔서,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승열다운, 성실하고 건실하고 진실된 느낌이 묻어나는 인사. 분명히 성실하고 건실하게, 진심을 다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겠지. 그런 분이시니까.

 

1회보다 2회에, 2회보다 3회에, 더욱 편안해지신 승열오라버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댓뮤직 무대가 '이승열이 있을 곳' 같아졌으면 좋겠고. 승열오라버니가 DJ 경력은 또 꽤 되시지만 TV는 그래도 처음이시라 많이 낯설고 어색하실텐데(카메라 자체를 그리 좋아하시지 않을텐데…물론 비주얼가수시지만 허허허) 올댓뮤직 스탭분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따뜻이 대해주셨으면 정말정말 좋겠고ㅠㅠ 곧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 믿지만 :)

 

관객을 향해, 꾸벅. 수고하셨어요 승열오라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