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김성훈(클래지)=욜훈YolHoon, 너덜너덜

2015. 11. 24. 14:08💙/너의 이름


지금 막 발매. 이것이 핫씽글의 위엄.

지니 메인. 이건 쓸데없는 소리지만 지니의 '몇살이세요'는 메뉴명을 좀 바꿨으면;;;;;;


싱글 나왔다는 뉴스가 페북에 뜨자마자 플레이. 오라버니 목소리 들으며 사무실 노트북 앞에서 후드 뒤집어쓰고 쳐울었다. 11월 들어 진짜 사는 게 거지같아서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매일 생각했었는데. 살아있는 시간이 너무 쓸데없이 길어서 이제는 적당히 끝나도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까지 산 것만큼 앞으로 더 사는 건 끔찍하니까 적당히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었는데. 살아있는 게 좋은 이유를 오늘 새삼 다시 알았다. 이승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감사합니다 오라버니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곤 가사 보고 대통곡. 아 오라버니 뭐 이렇게 눈물나는 가사를 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SO-그들의블루스-개가되고의 느낌을 잇는 듯하다. 이승열이란 뮤지션 너덜너덜과 노래1을 모두다 포용하는 뮤지션ㅠㅠㅠㅠㅠbbbbbbb


그리고 플럭서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부터 스크랩. 


대한민국 모던록의 대부 이승열과, 대한민국 일렉트로닉 음악의 자존심이자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리더인 클래지가 'Yolhoon(욜훈)'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이승욜의 '욜'과 김성훈의 '훈'. 이거 클래지 본명이 '김성훈'이라는 거 정도는 좀 알려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소속사님…으히그.


프로젝트 팀 결성 이후 11월 24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디지털 싱글 '너덜너덜'은 불안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그래도 언젠가는 나타날 지 모르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우리들의 너덜너덜해져만 가는 지극히 솔직한 현실을 관조적인 노랫말로 불러낸 곡이다.음 별로 관조적인 느낌은 아니었는데…여튼 한 문장이 너무 깁니다. 곡의 뮤직비디오는 모델 손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하여처음엔 왜왜왜왜왜? 이승열씨 연기 보고 싶은데ㅠㅠㅠㅠ 했지만 오라버니 요즘 바쁘시니까 패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제작되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돈다발을 손에 넣게 된 거지가 말끔한 차림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결국은 익숙한 삶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를 택하는, 꿈꾸던 무언가를 손에 넣어 보아도 결국은 너덜너덜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이 말 너무 슬프다. 꿈꾸던 것을 손에 넣어봤자 결국 돌아가는 것은 너덜너덜한 삶이라니. 그들의 블루스 쌔드 버전 같아요.가 담겨있다. 

 

이번 선공개 디지털 싱글 ‘너덜너덜’을 시작으로 오는 12월에 발매 예정인 'Yolhoon(욜훈)'의 첫 EP 앨범에는 총 다섯 곡의 음악이 수록될 예정으로, 두 사람의 도합 32년의 음악 내공을 여감 없이 보여주는 앨범이 될 것이다. 더불어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콜라보레이션 콘서트이걸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라고 할 거 있나 어차피 이젠 팀인데…가 12월 1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프로젝트 팀 결성 이후 첫 라이브를 선보일 ‘Yolhoon(욜훈)’과 이승열의 무대는 물론 호란, Whale 등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하여 더욱 풍부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호란과 웨일이 나오는 건 안궁금한데 이승열밴드가 나오는지는 궁금합니다. 우리 신드러머최고의드러머멋쟁이동훈군 나오십니까? 씨엘오퐈는? 영호아저씨 경남아저씨는? 상익군은?



그다음엔 이 노래의 작사작곡편곡자 이승열씨가 직접 쓰신 것 같은 글. 역시 이승열은 대책 없는 냉소주의자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우리오빠그런사람아니라고요이평론가들아



너덜너덜_

내 어릴 적, 슈바이처 박사의 업적을 익히 들어왔다.

2015년의 지금, 그는 없다. 휴머니즘, 글쎄, 적어도 내가 본 세상은 그런 것쯤은 갈아 마셔버리는 bad world, sad world 인거다.

그래서 투덜투덜, 너덜너덜이냐고? 아니! 우리에겐 어쩌면, 코리언 울트라, 슈퍼에이전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희망차다. 결국 따져보면, 시대가 원하고, 필요한 영웅, hero 상이 있는걸! 슈바이처? 더없이 좋다, 하지만 우리에겐, 지금은, 진공청소기 버금가는 suction 파워로 위정자, 거짓 선지자, 대머리 독수리 꼬락서니의 vulture 들의 입, 주둥이를 빨아줄 수 있는, 파격의 영웅이 필요하다. 

여기가, 어쩔 수 없이 시궁창이라면, 멕시코에서 퍼 올린 것 같은, Korean Ultra!! 당신은 어디 있는가?

내 노래는, 앞으로 나타날 K.U.,그대를 위한 송가이다. 



그 다음엔 오늘 하루 수없이 돌려보고 또 돌려본 영상들 스크랩.


이거슨 티저



이거시 오피셜 뮤직비디오.



it's bad love it's bad love 

눈멀어 볼 수 없어 like band aid

붙였다 뗐다, 너덜너덜 


it's bad luck you get stuck 

무엇도 할 수 없어

부러진 날개가 너덜너덜 너덜


간혹 우린 행복하다고 우겨도, 불안해

일 년 사시 팔절 지겹도록 일해도, 불안해


it's bad luck it gets stuck 

오물을 밟았다

삶이란 고귀하다만, 일상은 너무 더럽다.


it's a sad world it's a fad world 

세상이 미친 거지

386, 486, 전부 너덜너덜


it's an F word it's a FINGER 

순수의 시절 이젠 거짓말

파고다 너덜너덜 너덜


간혹 우린 행복하다! 우겨도, 불안해

일 년 사시 팔절 지겹도록 일해도, 불안해




마지막으로 플럭서스 욜훈 페이지에서 업어온 욜훈 사진들까지 스크랩하는걸로 포스팅 완료! 욜훈흥해라!! 승열오라버니최고!!!! 누구를만나도최고의시너지를일으키는이승열만세!!!!!!!!!!!





이번 디싱 표지인듯. 자세히 보면 오라버니 눈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자는 '너덜너덜'인데 사진은 엄청 럭셔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오라버니수트발bbbbbbbbbbb

이 사진 좋음ㅠㅠㅠㅠ 일부러 오라버니가 'hoon' 위치에 서신 건가? 저 표정도 머리도 옷도 좋음ㅠㅠㅠㅠㅠㅠㅠ



참, 욜훈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기", 욜훈 트위터는 "요기"!! 그리고 플럭서스는 빨리 오라버니의 공식홈에 욜훈 프로젝트 소식을 업데이트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발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