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6. 10:10ㆍ🌜/푸른 달, 멍든 마음
① <블레이드 러너>(감독 리들리 스콧/ 음악 반젤리스)
일렉트로닉한 소리로 채워진 반젤리스의 음악은 80년대 초반 작품이지만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세련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보통 실제 악기들을 쓰고, 오케스트라를 대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블레이드 러너>처럼 전자음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가는 것은 정말 색다른 시도였다. 물론 음색이나 악기의 사용 등 음악적인 면도 훌륭하지만 그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② <대부>(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음악 니노 로타)
어렸을 때 보면서 다른 무엇보다, 영화음악이 참 멋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영화음반을 산 첫 번째 영화.
③ <아메리칸 뷰티>(감독 샘 멘데스/ 음악 토머스 뉴먼)
누워 있는 케빈 스페이시 위로 장미꽃이 떨어지는 신처럼 상상 속 장면에서 적절하게 사용되었던 재미있는 음악들.
④ <쉰들러 리스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음악 존 윌리엄스)
존 윌리엄스는 상당히 교과서적인 음악가다. 이 사람을 쫓아서 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물론 식상할 수도 있지만, 영화 전반에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음악으로 쉴새없이 사람들의 감정을 뒤흔드는 기술은 놀랍다.
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감독 조엘 코언/ 음악 카터 버웰)
포크음악, 컨트리음악 등이 사용되었는데 지금 요소들을 옛날로 가져가서 음악을 푼 것이 흥미로웠다. 현재의 요소를 그 배경으로 가져가서 실제로 그때 음악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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