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준석님 OST 관련기사

2007. 7. 16. 10:42🌜/푸른 달, 멍든 마음


▶후아유 O.S.T 中
(2002. 5. 23)
방준석은 예전에 ‘유앤미 블루’라는 밴드를 했다. 그리고 어어부프로젝트를 위시한 각종 인디프로젝트에서 기타리스트로 세션을 한 바 있다. 그는 <공동경비구역 JSA> <텔미썸딩> 같은 영화에서 영화음악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기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 전문링크 :www.cine21.com/Index/magazine.php?mag_id=10103


▶YMCA 야구단 O.S.T 中 (2002. 10. 24)
일단 악기들의 사용 자체가 굉장히 폭넓다. 신시사이저, 국적을 알기 힘든 각종 타악기 등이 여러 국악기들과 어우러져 그때그때 맛을 내고 있다. 때로는 할리우드영화의 고전적 스케일이 느껴지는 ‘일반화된 장중함’을 선보일 때도 있고, 북소리, 꽹과리 소리가 어울려 신토불이의 느낌을 낼 때도 있다. O.S.T를 들여다보면 호창의 테마, 정림의 테마, Y팀 테마 등 중요 인물과 그룹에 테마를 주고 있는데, 이게 또 다른 단위가 된다.
그렇다면 음악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축과 시대를 중심으로 한 다른 축, 그리고 일반화된 선율의 또 다른 축이 만나고 있는 것이 된다. 방준석은 다양한 악기들을 소화해내면서 그 여러 축이 만나도록 하는 힘든 작업을 그런 대로 성공시키고 있다. 영화음악감독 일이 왜 힘드냐면, 이렇게 여러 ‘음악적 자아’가 동시에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 링크 : www.cine21.com/Index/magazine.php?mag_id=14191


▶...ingO.S.T 中 (2003. 12. 12 )
방준석의 기타가 또 한번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영화 <후아유>에서도 이와 비슷한 톤의 사운드트랙을 제시하여 깊은 인상을 남긴 그로서는 자신의 록에 대한 열정을 이번 O.S.T에서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는 셈.
방준석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차분하다. 분위기에 휘둘리거나 쓸데없이 흥분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읽어낸다. 물론 거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음악은 담담함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다양한 감정의 흐름을 잘 소화해낸다. 청춘영화답게 때로 코믹, 때로는 순수, 때로는 사랑의 감정, 때로는 쿨하고 애절한 분위기가 영화에 즐거운 기복을 만들어내는데, O.S.T는 그 기복을 잘 따라가고 있다.
또한 방준석의 음악적 동료들도 O.S.T에 참여하여 독특한 느낌을 내고 있다.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진, 예전 유앤미 블루 시절 함께 밴드를 이끌었던 이승열의 타이틀 곡 <기다림>은 애절하면서도 순수한 남자의 마음을 노래한 모던 록 발라드 넘버. 신예 여가수 이지선의 곡 <선플라워>는 상큼한 리듬감으로 다가온다.
영화가 끝나도 젊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남긴 아름다운 기억들은 음악들을 통하여 영원히 현재진행형으로 남는다. 방준석의 O.S.T는 두고두고 추억을 간직해주는 사진첩처럼 느껴진다.

-전문 링크 :
www.cine21.com/Index/magazine.php?mag_id=2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