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2.0] 일본 영화음악가 한국 진출 러시

2007. 7. 18. 11:39🌜/푸른 달, 멍든 마음


2005. 11. 23. 필름2.0의 일본영화음악가 기사 중 준석님 부분. 이 잡지도 샀었다. 아마 <겨울영화 올가이드 어쩌구> 기사 때문이었을껄? 살 때는 준석님 얘기 나온 줄도 몰랐었는데 맨 첫문단에 '방준석 어쩌구' 하는 소리가 있어 어찌나 반가웠던지!! (물론 내용은...뭐 마냥 반가운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준석님 기사 보니까 반가운걸 어째→어쩔수없는 팬심;)



충무로에 일본이 들어온다 - 일본 영화음악가 한국 진출 러시



“정신이 번쩍 든다. 점점 숫자가 늘어가는데 이러다 일을 빼앗기는 게 아닐까?”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은 조급하지 않게 말하려고 애썼다. 방준석은 <주먹이 운다>와 <너는 내 운명>에 참여했다. 그가 장영규, 달파란, 이병훈 등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복숭아는 올해 <달콤한 인생> <태풍태양> <소년, 천국에 가다> <광식이 동생 광태>등의 영화음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너는 내 운명>의 삽입곡 ‘너는 내 운명’은 컬러링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고, <달콤한 인생>은 지난 달 스페인 시체스영화제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상도 받았다. 여기도 복숭아, 저기도 복숭아. 사람들은 올해가 ‘복숭아의 해’라고들 했다.

하지만 요즘 복숭아 멤버 사이에선 “이러다간 안되겠다. 우리끼리 모여 스터디라도 하자”는 말이 나온다. 일본 영화음악가 아무개가 모 한국영화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와중이다.

방준석의 마음속에선 골룸이 싸우고 있다.
“대세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음악에 있어 감독과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데 언어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결과물도 점점 좋아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냉정하게 따졌을 때 감독이나 제작자가 일본 영화음악가들과 작업하는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이라는 선을 넘는 것이다. 예산이 큰 영화, 스타가 참여하는 영화, 해외 시장을 노리는 영화, 결국 화제가 되고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영화는 한 편 한 편이 배움의 기회인데 그런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방준석은 다짐한다. 잘해왔다. 앞으로도 잘하자. 더 충실히, 더 정성스럽게. 내년에는 <짝패>와 <다세포 소녀>라는 독특한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그리고 그 다음해, 준석님은 <라디오스타>로 영평상 음악상을...(음하하하)
- 이 뒷부분에 좌라락 이어지는 건 한국영화에 참여한 일본 영화음악감독들 얘기. 이와시로 타로(음란서생, 6월의 일기음악)과 가와이 겐지(남극일기 음악)인터뷰도 나오는데 이와시로 타로는 왠지 장영규씨랑 좀 비슷하고 가와이 겐지는 송강호씨랑 비슷해 보이...(사진만 보면;;;)
- 어쨌거나 저쨌거나 원문 기사 링크 :
http://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3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