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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170224 에이퍼즈 & 170226 조정치, 오주환, 전우인, 모멘츠유미

예전 공연 사진 정리를 참 늦게도 한다. 나새끼 진짜 게을러터져가지고ㅠ 1월에 봤던 실리카겔과 단편선, 2월 초에 봤던 타쿤 사진 정리를 끝냈으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읭) 2월 말에 봤던 딥퍼플 공연과 클럽빵 공연 사진 정리를 해 보는 걸로.

 

 

우선 2월 24일 금요일, 뮤지스땅스에서의 딥퍼플=에이퍼즈X줄리아드림. 줄리아드림 후기는 예전에 썼으니 더이상 쓰지 않고ㅋㅋ 오늘은 그때의 포스팅에 올리지 않았던 에이퍼즈 사진들을 올려 본다. 이날 나는 무대 바라보고 오른쪽 구석에 앉아 있었어서 선미님과 지니님이 비교적 잘 보였다. 빛 조절이 어려워서 선미님 사진은 많이 못 건졌지만ㅠ 그래도 (줄드 사진 빼고) 에이퍼즈 사진으로만 올려봄.

 

에이퍼즈 드러머, 신선미.
선미씨의 연주는 세련되면서도 풍성한 느낌!
초점은 정말 못잡았지만ㅠㅠ 이 조명이 예뻤다.
선미님과 잘어울렸음.
어느새 없었던 딥퍼플 뱃지가 생겨났다.
상훈님께 드럼을 맡기고 일어나심.
한손에는 쉐이커('셰이커'?) 한손에는 탬버린.
혜민님과 선미님. 훈훈함ㅋㅋㅋㅋ
마지막 곡 때 상훈님을 밀어내시고(아님) 다시 드럼으로ㅋ
에이퍼즈의 center 지니님.
이날 공연 때 알았는데, 지니님이 매우 포토제닉하시더라.
이전의 공감 때나 헬로루키 본선 때는 에이퍼즈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몰랐음.
조명도 되게 잘받으시고,
표정도 좋으시고,
사진 못 찍는 내 카메라에도 이렇게 멋지게 찍히시니!
잘 찍으시는 분들께는 진짜진짜 멋지게 찍히실 듯.
지니님 멋짐 폭발/////
키보드 연주하실 때는 못 찍고ㅋㅋㅋㅋㅋ 탬버린 연주하실 때 찍은 슬기님.
진짜 탬버린의 신이 슬기님한테 들르신 줄 알았음. 감탄에 감탄+_+

 

 

그로부터 이틀 후인 26일, 클럽빵 갔던 날. 이날 빵에 간 이유는 정치형 때문이었다. 정치형 너무 좋아합니다 진짜ㅠㅠㅠㅠ 승열오라버니 세션 하실 때부터 완전 좋아했음. 어린 시절의 나는 노래를 연주보다 훨씬 좋아하여 늘 보컬리스트를 편애했는데, 정치형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생애 처음으로 '연주만 하는 뮤지션'에게 반하는 경험을 했었다. 정치형의 솔로앨범들도 완전 좋아했었고.

 

오라버니 세션 안 하시고 미스틱 들어가시고 종신형의 음악노예가 되시고 우결도 나오시고 다른 예능도 하시고 라디오 DJ도 하시고…하면서 정치형 공연 보기가 너무 어려워져 안타까웠음. 작년에도 클럽빵에서 공연 한 번 하셨는데 가야지 하고 있다가 정신이 나갔는지 까맣게 까먹어버렸음 엉엉. 그래서!! 2월 빵 공연 일정 보다가 '조정치'를 발견하자마자!!!!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날의 라인업!
두 달 만의 빵. 빵 정말 소중한 곳인데ㅠㅠ 관객이 너무 없어서 마음이 아팠음ㅠㅠㅠㅠㅠㅠㅠ
첫 번째로 공연을 하셨던 전우인씨.
'내 기억 속에서 떠나지 말아요'라는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담담하게 자신의 사적인 얘기를 해주셨던 것도 오래 생각남.
전우인씨 공연 끝나고 나오신 ★★★조정치★★★음악노예기타리스트님. 기타케이스 너무 예쁜 거 아닙니까!!!
공연 준비 모드.
정치형 보니까 혼자 반가워가지고ㅠㅠㅠㅠㅠ 으어어엉 너무 좋은 거다.
(사실 정치형 보려고 맨 앞줄에 앉아 있었었음)
공연 사진은 덜 푸른 톤으로. (이 톤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앞공연 때 전우인씨가 모아나 본 얘기를 했는데, 정치형이 자기도 얼마전에 모아나를 봤다며
곧 아버지가 되는 마음을 이야기하심.
사진만 보면 되게 진지한 분위기였을 것 같지만
절대 아니고ㅋㅋㅋㅋㅋ 이날 엄청 웃기셨음ㅋㅋㅋㅋㅋ 아 진짜 정치형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정치형 노래도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달려가' 너무 오랜만이라 눈물날 뻔 했네.
세 번째 순서, 유미님.
새해부터는 '모멘츠유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실 거라고 하셨다. 화잇팅입니다.
이날의 마지막, 오주환씨.
오주환씨도 너무 오랜만이어가지고 되게 기분 묘했다.
심지어 나는 이사킥이 엄청 인기 많을 때도 한 번밖에 안봤고 스몰오는 한번도 못 봤는데…오주환의 솔로라니…
어떤 음악을 들려주려나 되게 궁금했었는데
솔직히 좀 충격받았는데;;; 좋은 의미의 충격이었다.
노래들 듣는데 백현진 생각도 나고 그랬다…이런 건 상상도 못했는데.
여전히 잘생겼고, 아도이를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음. (아도이는 너무 마음에 든다ㅠ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날 최고의 순간은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아니면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어ㅠㅠ 하는 마음으로 챙겨간 정치형의 2집을 조심스레 내밀며 사인을 부탁했을 때. 정치형이 정말 화들짝 놀라며 "………………????? (진짜 얼굴에 물음표가 땡땡땡 떠올랐음) 이거 돈주고 사신거예요??? 제 앨범을??????" (나 너무 크게 웃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돈주고 사죠ㅠㅠㅠㅠㅠㅠ 1집도 집에 있고 거기에도 정치형 싸인받았으며 2007년에 이승열씨 세션하실 때도 정치형 사인 열심히 받던 사람이라고는 차마 말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사인해주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정치형 사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이틀 후에 정인씨 득녀 뉴스를 포털에서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치형 정인씨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그리고 정치형 행복한 육아 하시길…설마 정인씨에게 일임하고 있진 않으시겠지????? 따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많이 누리시는 행복한 아버지 되시길. 그리고 또 빵에서 공연해주세요ㅠㅠㅠㅠㅠ 보러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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