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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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1-4 정주행 완료🤩
내란수괴 체포 이후로 이전보다 뉴스를 조금 덜 본다. 파면 인용되고 차기 대선 무사히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는데도 좀 덜 보게 됐다. 사실 체포 이전에 너무 많이 봤다는 게 더 정확하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여튼간 오랜만에 (이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정주행 좀 달려볼까 하고 넷플릭스에서 찜해놓은 목록을 뒤져보다가 오랜 시간 미루고 미뤘던 Stranger Things, 그러니까 기묘한 이야기를 골랐다. 그리고 삼일만에 시즌 네 개를 다 봐버렸다. 역시 모든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건 1회의 장벽인 것 같고ㅋㅋㅋ 1회 중반부를 무사히 지나가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가속도가 붙어서 아주 진도가 팍팍팍팍 나가버렸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오늘 새벽 시즌4 마지막회까지 시청 완료. 사실 시즌1부..
2025.01.20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전반부 감상 후기 (1)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3화를 보고 나서, 또 4화를 보고 나서 앞으로의 서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특별한 근거도 없이 마구 상상을 해본 다음 상상한 내용을 마음대로 써제껴봤다. 그런 다음 4화와 5화를 봤다. 그리고 나서 결심했다. 앞으로 근거 없는 예측 같은 거 하지 말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 전체를 구상하시고 구성하시고 구조화하시는 작가님이나 피디님이 아시는 중 내가 아는 건 지극히 일부밖에 없다. 그 적은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의 흐름을 상상하려 들었더니 과거의 내가 한 헛소리를 현재의 내가 계속 떠올리며 미래의 나에게 수치심을 전해주게 됨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앞으론 쓸데없는 상상하지 말고 그냥 이제까지 제시된 내용이나 꼼꼼히 보자...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그러한 생각으로 5화까지..
2024.10.28 -
어쩌다 보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1)
오픈되고 삼일 만에 다 봐 버렸다. 제목 그대로 ‘어쩌다 보니’ 🤔 물론 '어쩌다 보니'라는 말을 쓰는 게 비겁하다고 생각은 한다. 나자신이 직접 태블릿에 다운로드했고…2화 보다가 '아니 이거 뭔 소리야' 하고 1화부터 다시 돌려봤고, 2화를 본 이후에는 대체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하는 심정으로 호로록 계속해서 보다가 일요일 밤 호로록호로록 모든 에피소드를 다 봐버렸으니까…🤔 다 보고 난 심경을 차근차근 정리해보자면.(이 아래는 전부 다 스포) 영문 제목이 The Frog다. 구상준과 전영하가 서로 나레이션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개구리라고 해요.'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작가와 피디의 의도는, 진영하와 구상준이 개구리라는 것일 테다. 악한 의도를..
2024.08.26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 문제에 대하여. (2)
앞의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 사실 앞쪽에서는 시즌 4에 대한 얘기보다 1-3에 대한 얘기를 더 한 것 같고, 이번엔 주로 시즌 4 이야기.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이 평행우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 건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회에 나오는 ‘Max’s Delicatessen’ 장면, 즉 수많은 파이브들이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나서였다. 디에고와 치고받고 다투다(다시 또 쓰지만 정말 한심했다 둘다…) 지하철역으로 가버린 파이브는 우연히 자기와 똑같은 파이브를 발견하고 그를 따라간다. 도착한 곳은 ‘Max’s Delicatessen’이라는 식당. 그곳에는 수많은 파이브들이 모여 있다. 손님 파이브(는 매우 많고) 서빙하는 파이브 음식 만드는 파이브… 자신이 따라갔던..
2024.08.13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 문제에 대하여. (1)
사실 이건 1.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문제라기보다는 파이브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을텐데 2. 파이브 역시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일원이고, 그들의 시간 여행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며 3. 애초에 파이브라는 존재 자체가 나타난 것은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남매가 결성되었기 때문이므로 4. 파이브 개인의 문제라고는 보기 힘들 것이긴 하다. 근데 어쩌면 이건 '시간 여행'을 다루는 콘텐츠들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 같기도 함.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엄브렐러 아카데미(7남매 말고 시리즈를 의미함)의 결말이 납득은 된다. (물론 감정적으로도 편안해진다는 건 아니지만 흑흑흑) 따라서 5. 이 포스팅은 엄브렐러 아카데미(시리즈)의 '내용을 객관적인 정보로서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작품의 세계..
2024.08.12 -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지막 시즌…아니 이렇게 끝내면 어떡해요ㅠㅠㅠㅠ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지막 시즌을 다 봤다. 생각보다 너무 슬퍼서 시즌1 첫회부터 다시 보고 있다(물론 첫회부터 다시 보는 게 처음은 아니다). 특히나 마지막회는 너무너무 슬퍼서 맨 마지막 20분 정도는 멍한 기분이었다. 아 그렇지, 이럴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이렇게 끝난다고…? 정말 이렇게 끝내버린다고……? (지금부터는 그냥 마구마구 스포)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이 아닌 건 맞다. 시즌1 마지막회를 봤을 때의 놀라움도 이런 거였으니까: 읭 결국 못 막는 거야? 얘들이 다시 모여도, 마음을 합쳐도, 온갖 힘을 다해도, 끝나기로 한 건 끝나는 거고 바꿀 수 없는 건 못 바꾸는 거야…? 근데 이거 수퍼히어로물이잖아. 이 사람들 모두 히어로잖아. 그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야…되는……거………아냐? 파이브의 힘을..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