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공작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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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3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재미공작소 [1]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코멘터리룸을 운좋게 예매했다는 내용과 종현님이 불러주시는 손과손이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서 썼으니, 오늘은 코멘터리룸에서 들은 내용을 좀더 자세히 써볼 것이다. 공연 후기란 바로바로 쓰는 게 맛인데 최근 몇 년 동안은 거의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ㅠㅠ 너무 많은 기억이 휘발되어버리기 때문에 메모를 하면서 공연을 보기도 한다. 이날 공연 역시 종현님의 말씀을 메모하며 봤다. 코멘터리를 통째로 녹음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러다가 앨범 수록곡 듣는 데 집중하지 못할까봐. 이날 내게 제일 중요한 건 종현님이 불러주시는 4집 수록곡을 듣는 거였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4집의 노래들을 한바퀴 쭉 들어보는 것이었으니까. 코멘터리룸에서 처음으로 신보를 듣고 싶어서 스트리밍 한 번 안 하..
2022.07.26 -
220723 생각의여름 - 손과 손 @재미공작소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7월 23일 토요일, 생각의여름 4집이 발매됐다. 그동안 종현님이 생각의여름 인스타그램 계정에 간간이(사실은 자주 계속 꾸준히) 앨범 홍보를 해주셔서 나는 아주 좋았다. 일정도 알려주시고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알려주시고 앨범의 수록곡도 순서대로 알려주셔서 23일이 오기 전까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종현님의 인스타스토리를 기다렸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앨범 발매일인 7월 23일, 재미공작소에서 생각의여름 4집의 전곡을 종현님과 함께 들어보며 앨범 제작기도 듣는 코멘터리룸 행사(?)가 있었다. 나는 처음에 날짜를 헷갈려서 클럽데이날과 코멘터리룸이 같은 날인 줄 알고 코멘터리룸을 (울면서) 포기했다. 이미 클럽데이를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예매한 상황이었고 줄드를 보러 가겠다고 ..
2022.07.25 -
200117 천용성의 밤 - 중학생 & 분더바@ 재미공작소
올해 두 번째 공연은 재미공작소에서 열린 천용성씨 단독공연. 덕분에 목요일 저녁은 홍대에서 금요일 저녁은 문래동에서 보냈다.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 2호선을 탔더니 압사의 위협이 느껴져서 아 그렇지 이것이 퇴근길의 2호선이지 하지만 신도림 지나면 괜찮을거야 하하하 하다가 신도림에 가기 전에 내려야 한다는 걸 깨닫고 큰 회의감이 들었음……하지만 어찌저찌 잘 도착해서 일등으로 들어갔다하하하. 작년에 천용성씨 공연하실 때마다 뭔가 타이밍이 안맞아서 계속 못갔었는데 제일 처음으로 가 본 공연이 단독공연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중학생이 듣고 싶어서 간 공연이라! 중학생을 불러주셨을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분더바도 좋았고 김일성이 죽던 해도 역시 좋았고 상처도 좋았다. 우선은 분더..
2020.01.21 -
190706 생각의여름 단독공연 'Songs about Tree' @재미공작소
작년과 재작년 생일 즈음에 생각의여름 공연엘 다녀왔었다. 설마 올해도…????라고 아주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진짜로 생각의여름 공연이 7월 6일에 재미공작소에서 잡혔다. (종현님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3년 연속 생일선물을 받는 기분으로 다녀온, 7월 초의 생각의여름 공연. 재미공작소는 3년 전 권나무 공연을 보러간 후 처음이었으니 진짜 오랜만인 셈. 그때 분명히 돌아오면서 '와 여기 또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_-???? 가보고 싶었던 행사 또는 공연이 여러 번 있었는데 다 매진되어서 갈 수가 없었다. 예전에는 되게 먼 길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신도림역에서 재미공작소까지 걸어가는 길도 예전보다 훨씬 짧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한 번 가봤다고 이렇게 마..
2019.07.20 -
2019년의 반, 안녕.
세상에 블로그 너무 오랜만이다. 올해 많이 바쁘긴 했나보다. 하긴 이렇게까지 로그인 자체를 오래 못했던 건 처음인 것 같다. 로그인하려고 하는데 비밀번호를 세 번이나 틀렸으니까. 네 번째에 성공했더니만 로그인을 오래 안해 휴면 상태로 전환됐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블로그 휴면이라니, 낯설고 신기했다. 6개월간 블로그 한 번 로그인할 시간도 없이, 어떤 시간을 보냈던 거지 싶었다. 많이 바쁘기는 했다. 사실 늘 바쁘다. 생각해 보면 직장인이 된 이래로 바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 기억 속에서는 직장인이 되기 이전의 시간은 엄청 빠르게 지나가 있고, 직장인이 된 이후의 시간은 꽤 천천히 지나간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나이 들면 안 그러는데, 아직 나이를 덜 먹어서 그러는 거야.'..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