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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5, 이즈음에
2월의 근황글도 역시 집회 이야기ㅋㅋㅋㅋㅋ 오늘 지긋지긋했던 내란수괴 헌법재판소 출석이 드디어 끝났으므로(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2024년 12월부터의 집회를 정리해볼 것임. 충격적이었던 123 친위쿠데타 주간, 첫 탄핵투표 전날이었던 12월 6일이 그해 첫 집회 출석이었다. 그다음날 당연히 또 갔고, 그다음주 금요일=이승환 공연 있던 날 또 갔고, 탄핵 가결됐던 날=오라버니 음감회 있던 날 또 여의도에 갔었다. 매일 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고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쁜 마음이었다. 하지만 말이 해피엔딩이지 이것은 뭐랄까 시즌2의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란수괴 및 내란공범들의 온갖 쌉소리와 파시스트들의 준동이 이어지기 시작한 12월 중순 이후 처음 간 집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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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범시민대행진 >_< 3월에는 파면되라고 꼭ㅠㅠㅠㅠ
2월 마지막 집회...라고 썼다가 생각해보니 집회는 주말이 아닐 때도 여기저기서 계속 열리고 있어 지웠다. 다음주에는 주중 집회를 가볼 생각이다. 안그래도 다음주 수요일에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가 열린다고 함. 지혜복선생님 꼭 복직되시길ㅠㅠ 하지만 오늘은 수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므로 경복궁 앞으로 (또) 갔다. 오늘이 12차 범시민대행진이라고 해서 아니 벌써 두자리가 됐다니 싶어 헛웃음이 나옴ㅋㅋㅋㅋㅋㅋ 12월 3일 이후로 세달동안 열심히 집회 따라다니다보니 이제 3월이 코앞에 왔다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대회 전에 여러 행사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늘은 변희수하사님 추모제가 있었던 날이라ㅠㅠ 추모제 꼭 가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 밀린 직장일 좀 한다고 깨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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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집회 후기: 고진수노동자님 꼭 복직하시길🙏🏻
2월 15일 그러니까 승열오라버니 생신. 승열오라버니 생신 전에 파면 선고까지 끝났으면 참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흑흑. 하지만 어차피 3월 되면 파면되겠지 아니지 되어야지...반드시 되어야지😡😡😡 애니웨이 어제도 주말이었으므로 경복궁으로 출투더발. 오늘은 단편선순간들 공연을 무대 앞쪽에서 보고 싶었었는데 늦게 도착해가지고(흑흑) 가자마자 자리잡진 않았다. 단편선순간들 공연을 다 본 다음 뒷쪽으로 가서 다시 자리를 잡았음. 단편선순간들의 음악만세에 삽입된 김진숙위원장님의 목소리가 광화문에 울려퍼지는데 전율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ㅠㅠ 단편선 오랜만에 보니까 또 너무 좋았고, 단편선 여전하다 싶기도 하고. 단편선 다른 공연 또 보러 가야겠다 싶기도 하고...근데 그러려면 우선 이놈의 내란수괴가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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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5일=승열오라버니 생일. 올해도 축하드려요💙
오라버니 생일을 기념하는 인스타 스토리를 올리려다가 깨달았다. 핸드폰에 최근 오빠 사진이 없다는 것을ㅠㅠㅠㅠㅠㅠ 물론 오빠의 가장 최근 싱글인 '넌'의 커버 이미지야 있지만 오라버니를 직접 찍은 사진이 없다 흑흑흑흑...지난번 음감회에서는 거의 동영상만 찍어가지고 사진다운 사진이 없음. 동영상을 캡처하면 이런 이미지들을 얻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최근 사진이 없다니 나자신 실망이야ㅠㅠㅠㅠㅠ 하지만 이런 것과 상관없이 오라버니 너무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해가 2025년이고 오빠 생일은 2월 15일이니까 숫자들도 예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250215라니 뭔가 동글동글 예쁨. 오라버니처럼 말이죠ㅋㅋㅋㅋㅋ 오라버니가 내 삶에 가장 큰 낙이 되어주신 지 20년도 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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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2025년 넷플릭스 기대작🙄
넷플릭스코리아 인스타 계정에 올해의 라인업이 분기별로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최근에 올라온 중증외상센터와 솔로지옥4가 흥행이 잘 되나 보던데 전자에도 별 관심이 없고(주지훈배우 출연작은 궁 말고 본 것이 없다…) 후자에도 관심이 없으며(솔로지옥4는 보고싶지 않으나 찰스엔터와 윤하정씨가 운영하는 돌돌하 채널의 리뷰 영상은 흥미롭게 봄. 윤하정씨 정말 매우ㅋㅋㅋㅋ 매력적이심 여전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게임은 내 취향이 너무너무 아니라서ㅠㅠ 시즌1도 안봤고 시즌2도 볼 생각이 없다. 그래서 한국 넷플 시리즈/영화는 상반기에 기대되는 것이 거의 없는 가운데…드디어 3분기에나 기대되는 콘텐츠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에에에!!!!!! 그중 첫 번째는 고백의역사, 두 번째는 은중과상연. 고백의역사는 신은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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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수]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
제목을 보자마자 코모레비가 떠올랐다. 히라야마상이 생각났다가 그냥 내 얘기 같았다. 이 겨울이 지나도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의 빛을 계속 바라보고 있겠지 나는...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어디라도 좀 다녀와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을 때나무 그늘 흔들리는 걸 보겠네병가라도 내고 싶지만 아플 틈이 어딨나서둘러 약국을 찾고 병원을 들락걸며병을 앓는 것도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을 때오다가다 안면을 트고 지낸 은목서라도 있어그 그늘이 어떻게 흔들리는가를 보겠네마흔 몇 해 동안 나무 그늘 흔들리는 데 마음 준 적이 없다는 건누군가의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얘기처럼 쓸쓸한 이야기어떤 사람은 얼굴도 이름도 다 지워졌는데 그 눈빛만은 기억나지눈빛 하나로 한생을 함께하다 가지나뭇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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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날 집회이자 마지막 4시 시작 집회 후기👀
집회 끝나고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 사진부터 올려봄. 오늘은 20분쯤 전에 도착해서 기수님들 입장하시는 것도 좀 봤다. 멋있어ㅠㅠ 이 깃발은 오늘 처음 봤는데 마음에 쏙 들어서(기개 뭡니까 너무 멋있어요ㅠㅠㅠㅠ) 이 깃발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집회하는 내내 짬짬이 바라봄. 그리고 볼때마다 늘 공감하는 한국신경성위궤양협회 깃발…!!! 내란수괴를 생각하면 언제나 속이 뒤집어지니까요 흑흑. 전교조선생님들 합창 듣고 아디오스오디오 공연 보고 솔루션스도 보고 두번째달도 보고 이런저런 발언들도 듣고…특히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의 발언 너무 마음 아팠다ㅠㅠ 오늘도 이태원 참사 부스와 세월호 부스를 모두 잠깐 들렀는데, 이태원 참사 부스에 계신 어머님들 중 몇 분은 (나만) 낯익은 분들이셔서 웃으며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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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읽기 목표: 본격 책장 파먹기 & 한강작가님 전작 다시 읽기 🙌🏻
새해가 된 지 한 달이 됐으나 책을 한 권도 사지 않았다. 1월에 책을 사지 않는 해는 매우 드문데(20대 이후로는 거의 없었던 듯) 올해 1월에는 사지 않았다. 살 책이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달에 알라딘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믿고 읽는 여러 저자분들이 추천해주신 책 목록 중에서 너무 당연하게도 안 읽은 책이 수두룩빽빽하였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놓고 '언젠가는 저걸 반드시 읽어야지'라는 다짐을 새기기에 부족함이 없는(읭)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한 권의 구입도 없이 한 달을 보낸 것은 2025년을 시작하며 결심한 바가 있기 때문이었는데, 바로 '올해는 새 책을 덜 사고 있는 책을 많이 읽자'라는 것이다. 사실은 매년 하는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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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6, 이즈음에.
올해는 2025년인만큼 25일마다 근황글을 써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어제 집회 후기를 썼기 때문에 1월에는 26일 날짜로 써본다. 작년에는 매달 24일에 써보자! 하고 많이 쓰지 못했는데 올해는 몇번이나 쓸 수 있으려나...근데 그보다 더한 문제는 요새 내게 특별한 근황이랄 게 없다는 것. 123 내란 이후의 일상이 계속 요모양이기 때문인데(일하기 빼고) 주중: 시사방송 듣기+뉴스 보기+관련 영상 보기+내란수괴 & 내란공범 저주하기+화나서 주말에 집회 갈 준비하기주말: 늦게 일어나서 집회 갈 시간 기다렸다가 갔다오기일요일: 피곤해서 퍼져 있기 버스 안에서 팟캐스트 듣거나 음악 들으며 졸던 나의 출근길이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듣는 시간으로, 그날의 XSFM 방송을 듣거나 전 방송을 복습하던 나의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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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차 집회날: 내란수괴 파면하라!!!!!!!!
집회 끝나고 집에 와서 바로 쓰는 집회 후기. 오늘은 8주차 집회날이었고 다음주면 9주차, 그 다음주면 10주차...윤석10의 구치소 번호는 0010(뭐라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 10주차에는 탄핵이 좀 됐으면 좋겠는데 그건 좀 빠른가. 그래도 지치지 않고 계속 나갈 것이다 흥. 오늘은 아침에 일정이 좀 있었어서ㅠ 평소보다 좀 늦게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양반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음. 어디로 자리를 잡아야 되나 싶어 방황하다가(앞쪽에 빈자리 없나 하고 헤맴) 에라이 됐다 하고 그냥 뒷자리로 가야겠다 하며 이동하는 길에 여러 부스들을 지나쳤다. 416연대 부스에서 주시는 피켓과 페미퀴어네트워크 부스에서 주시는 피켓을 둘다 받고 싶어서 두 부스를 찾아갔다. 늦게 도착해서 받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행히 다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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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1-4 정주행 완료🤩
내란수괴 체포 이후로 이전보다 뉴스를 조금 덜 본다. 파면 인용되고 차기 대선 무사히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는데도 좀 덜 보게 됐다. 사실 체포 이전에 너무 많이 봤다는 게 더 정확하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여튼간 오랜만에 (이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정주행 좀 달려볼까 하고 넷플릭스에서 찜해놓은 목록을 뒤져보다가 오랜 시간 미루고 미뤘던 Stranger Things, 그러니까 기묘한 이야기를 골랐다. 그리고 삼일만에 시즌 네 개를 다 봐버렸다. 역시 모든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건 1회의 장벽인 것 같고ㅋㅋㅋ 1회 중반부를 무사히 지나가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가속도가 붙어서 아주 진도가 팍팍팍팍 나가버렸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오늘 새벽 시즌4 마지막회까지 시청 완료. 사실 시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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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상계엄 43일만에 내란수괴 체포ㅠㅠㅠㅠㅠ 어젯밤부터 잠도 못자고 계속 기다렸는데 드디어! 두 번째 고비를 넘은 느낌이다!! (첫 고비는 탄핵소추안 가결) 빨리 세 번째 고비(구속)와 네 번째 고비(탄핵 인용)도 넘어 결론(내란범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향해 갔으면. 아침 내내 유튜브로 이채널저채널 돌아가며 찍어둔 사진 같이 올려봄. 저녁에는 이태원에서 열린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 집회에 다녀옴. 윤석열퇴진성소수자공동연대에서 주관하시는 집회다. 황인찬시인님 낭독도 듣고 싶었고 루땐분들 공연도 보고 싶었지만 사실 그냥 가고 싶었다. 내 옆의 타자와 기꺼이 연대하면서 혐오를 물리치려는 공간이니까. 황인찬시인님이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를 낭독해주시던 순간도 좋았는데 「외투는 모직 신발은 피혁」을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