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의 빵집 (1) 일산 가로수길 리치빈스

2022. 11. 17. 20:02흐르는 강/요즘의 빵집

요즘의 빵집에 대한 포스팅이 너무 뜸했어섴ㅋㅋㅋ 올해 가을에 다녀온 동네빵집들을 포스팅해봄. 우선 리치빈스 커피 앤 베이커리부터.

 

여기는 9월에 다녀온 곳인데, 이 자리에는 원래 명장시대라는 빵집이 있었다. (명장시대에 대해서는 예전에 안스베이커리와 함께 포스팅한 적이 있음: 여기) 명장시대 빵을 충분히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어느날 공사를 하더니 새로운 빵집이 생겼다. 약간은 미안한 마음(있을 때 가볼걸 ;ㅅ;)과 서운한 마음(있을 때 많이 못가봤는데 벌써 없어지다니 너무하네-_-)이 함께 생기긴 했으나, 아무래도 안스베이커리가 원마운트 끝에 있다 보니 리치빈스는 '안스베이커리 가기 전에 한번 들러보는 곳'처럼 (내게는) 되어버리고 있었는데...

 

안스베이커리를 너무 자주 갔어-_- 하는 마음으로 9월의 어느날 리치빈스에 들름. 

 

일산 가로수길 1층에 있는 리치빈스 커피 앤 베이커리.
가게 앞에는 이렇게 마카롱 모형이 쭉 전시된 쇼케이스가 있다. 지나가며 마카롱 구경을 하곤 함. 근데
초코마카롱도넛+아메리카노 세트와 크로와상+아메리카노 세트가 있다고 하여!!!!!! 언제 아침에 와봐야겠다고 생각함. 그나저나 요즘 소금빵은 안 하는 빵집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먹을 빵 말고 선물할 빵을 사러 간 거라 상자에 담거나 세트로 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따로 포장이 안된다고 하여;; 그냥 전체적으로 쭉 구경하고 그 중 좋아보이는 걸 골랐다. 다음에 또 선물용 빵을 사러 가게 되면 포장용 상자나 쇼핑백을 따로 준비해가야겠다고 생각함.

 

가게 입구에 세트메뉴로 홍보되고 있는ㅋㅋㅋㅋㅋ 바로 그 초코마카롱도넛. 그냥 초콜릿 도넛 같은데 왜 저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먹어봐야 알 수 있으려나.
그리고 스트로베리도넛. 도넛 좋아하는데 던킨은 맛이 없고...아주 안타깝다. 그나마 던킨에서 먼치킨은 사먹었었는데 SPC때문에 정떨어져서 안먹은지 꽤 됐음.
'64겹 수제 크로아상'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여전히 크로아상은 뺑오마담이지!!!!!!!! 라고 생각하는 나는 저 문구를 보자마자 또 뺑오마담을 생각하긴 헀지만... 크로앙상 옆에 놓여 있는 것은 조그만 스콘이다. 초코스콘 두 개가 함께 포장되어 있음.
큰 크로아상 하나의 가격과 조그만 크로아상 네 개가 함께 포장된 것의 가격이 같다. 근데 크로와상이라고 쓰는 게 맞는지 크로아상이라고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 여튼간;; 그 옆에는 무난한 아이템인 블루베리 머핀과 초코칩 머핀. 모두 3,500원.
플레인 머핀 위에는 아몬드가 뿌려져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카번도 있어서!! 반가웠음. 막 구워져 따끈따끈 김이 올라오는 모카번을 먹는 것은 행복이지...ㅠㅠㅠㅠ
번 옆에는 플레인베이글이 있었는데 플레인 베이글+아메리카노 세트도 있다고 하여 약간 땡겼다. 그리고 이것은 또 선물하기 좋은 파운드케익류. 쁘띠 파운드 케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것과 파운드케익이 컷팅되어 포장된 것이 함께 놓여 있었다.
계산대의 쇼케이스에는 '고시볼'이라는 것이 전시되어 있다. 뭐야 저게 하고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교동한과에서 나온 전통과자라고 함. 찹쌀을 발효시켜 만드는 한과...라고 해야 되나.
케익과 마카롱이 함께 보관되어 있는 쇼케이스도 당연히 있다. 다음에는 마카롱 열 개를 포장해볼까 생각함.

 

이날 내가 리치빈스에서 산 빵은 아래와 같음. 생각보다 별로 안 많다( ・_・)  왜냐하면 이날 리치빈스를 들르기 전 이미 디저트39에서 오믈렛 한 상자를 산 후였기 때문. 더 샀어도 됐지만 낱개로 사기 좀 애매해서...(변명은 그만) 머핀과 파운드케익과 스콘을 샀는데 사고 나니 그냥 이것이 내 취향인가 싶어서 좀 당황스러웠음. 나는 페이스트류나 요리빵(피자빵 소시지빵 등등)보다는 치아바타나 식빵 같은 애들을 더 좋아하는데 그거슨 선물 품목으로 좀 애매해서ㅋㅋㅋㅋ 위의 사진에 있던 애들 중에서는 스콘과 도넛을 좋아하는 편인 듯.

모아놓고 기념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자리에 앉아서 산 빵들을 좀 챙기고 내 정신도 좀 챙기다가...다시 이동함. 좌석은 비교적 넉넉하고 좋았다. 실내가 아늑한 편이라 나중에 혼자 와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