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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요즘의 빵집

올가을의 빵집 (3) 식사동 식빵연구소

다른 올가을의 빵집들은 정말 '올가을의 빵집들'인 것이, 올가을 이전에는 빵집 앞을 지나치기만 했지 들어가본 적이 없었고 그곳에서 빵을 사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식빵연구소는 올가을 이전에도 종종 갔었고ㅋㅋㅋㅋ 어쩌면 올해 내가 가장 자주 갔던 빵집이 아닐까 싶다. SPC 불매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파리바게뜨를 끊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뚜레쥬르에 가는 것도 괜히 꺼리게 되어 올해는 그 두 빵집을 제외한 동네빵집을 의식적으로 더 찾아다녔다.

 

예전에는 원마운트점에 종종 갔었는데(저의 원픽은 올리브식빵) 원마운트 식빵연구소가 머나먼 기억 속으로 사라진 지금은 식사점에 간다. 위시티점이라고 해야 하나...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 원마운트 식빵연구소 있을 때 좋았는데ㅠㅠ 하는 생각을 요즘도 한다. 이런 미련 참 미련스럽지만 사라지지 않네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식사점이 맞았음. 위시티주상복합건물(-_-) 1층에 있다. 스타벅스 쪽 말고 식사중앙근린공원과 마주보고 있음.

 

식빵연구소의 시그니처는 식빵이어야겠지만, 사실은 단팥빵 아닐까. 식빵연구소에 갈 때마다 단팥빵 하나는 꼭 사서 나오게 되니까. 내가 먹을 건 아니더라도 식빵연구소까지 왔는데 왠지 단팥빵 안 사고 나오는 건 안되는 일...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나의 원픽은 (앞에서도 썼듯이) 올리브식빵이고 그다음은 우유크림빵이다. 그리고 어제는 저 둘을 모두 다 샀닼ㅋㅋㅋㅋ 식빵연구소에 관한 블로그 글들을 보면 가성비 얘기를 많이 하는데, 뭐 굳이 가성비까지 가지 않아도 그냥 맛있는 빵이라고 생각함. 맛있는 빵인데 가성비까지 좋으니까 더 좋은 것...에 가깝지. 가성비가 좋아서 먹는 빵이라고만 하는 건 좀 너무한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유크림빵 같은 경우 얼려놨다가 꺼내서 약간 녹은 차가운 상태로 먹으면 좋다!!!!

 

터키산 유기농 밀가루와 캐나다산 1등급 밀가루로 포실포실 태어나는 식빵연구소의 단팥빵들...이것이 글로벌 경제인 것...!!!!!
내가 좋아하는 우유크림빵. 생크림단팥빵도 좋지만 나는 우유크림빵이다ㅠㅠ 깔끔하게 맛있고 차갑게 먹어도 맛있고 얼려 먹으면 존맛입니다.

 

물론 식빵도 다양하게 있지만(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쪽만 찍음ㅋㅋㅋㅋㅋㅋ 세 번째 쓰게 됐는데 제 원픽은 올리브식빵이고 바로 막 나온 빵을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굽지도 않은 채 뜯어먹는 거 너무 좋아함. 초코식빵도 좋아함. 미식가 취향이 아니라섴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것보다 식빵 훨씬 많은데...내가 좋아하는 식빵 찍느라고 이 사진만 올리게 되네;;; 초코식빵 치즈식빵 흑미식빵 등등 다양한 빵들이 있음.

 

요런 류의 간식 같은 빵이랄까 과자 같은 빵이랄까....도 종류별로 있다. 나는 스콘과 브라우니를 좋아하고 사진엔 없지만 엔젤을 자주 산다. 가족들이 좋아해서! 사진엔 없지만 카스테라도 종종 산다. 생각해보니까 호두브라우니와 파운드케익을 선물해보긴 했네. 호두브라우니 언제 통째로 사서 하나 다 먹어보고 싶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날 그런 행동을 자주 하짘ㅋㅋㅋㅋ

 

 

올해부터인 것 같은데, 매장 중간에 빵 진열대가 하나 더 생겼고 식빵도 단팥빵도 크림빵도 소보로빵도 아닌 애들이 여기에 오종종종 모이기 시작했다. 식빵연구소의 새로운 빵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갈 때마다 지난번에는 못 봤던 애들이 하나씩 늘어나는 기분이다. 처음엔 크림소보루와 소금빵이 있어 으읭?????? 했는데(요즘 소금빵 안하는 데가 없구만 하는 기분도 들고) 소보루앙버터 통밀빵 단호박갈레트 찰깨빵 그 외에도 이 밑의 사진에는 없지만 수많은 빵들잌ㅋㅋㅋㅋ 계속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엔 식빵연구소가 아니라 그냥 신新빵연구소 아닌가 싶기도 함.

 

 

하지만 나는 원픽과 투픽을 늘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새로운 빵을 거의 못 먹어봤고 유일하게 소금빵만 먹어봤다. 요즘 소금빵이 너무 많아져서 좋기도 한데 어디 소금빵을 먹어도 '레이크 소금빵'이  떠오르는 레이크소금빵매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 그래도 식빵연구소에 다양한 빵이 나오고 있는 것들 볼 때마다 아 이렇게 잘 되는 가게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를 계속 개발하시는데 나도 하던 일만 계속 하지 말고 안하던 일들을 기운차게 해봐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막 들고...(이상하게 갑자기 교훈으로 가넼ㅋㅋㅋ) 여튼 식빵연구소 늘 애용하고 있으며 번창하시길 바람.

 

2022년이 소금빵 대중화 원년의 해가 아닌가 싶을 만큼 올해는 소금빵이 자주 보임. 그만큼 사람들의 입맛이 다양해졌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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