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9. 23:56ㆍ🌜/푸른 달, 멍든 마음
2006. 7. 3. (작년 내 생일 ㅋㅋㅋㅋㅋ) 필름2.0에 실린 <뮤지컬이 온다> 관련 기사 중 준석님 인터뷰 with 장영규씨.
사진은 2005. 12. 6. 한국영화음악감독 특집기사 때의 사진 재활용;;
"뮤지컬 영화, 때가 됐다"
- <구미호 가족> <다세포 소녀> 음악감독 복숭아 방준석, 장영규
방준석 : 정말 시도된 적이 없었다. 들어가도 뻘쭘하게 쓰이거나 그랬던 것 같은데. <구미호 가족>은 3년 전부터 준비됐고 시나리오 받은 게 2년 전이다. 처음 단계부터 굉장히 치밀하게 많은 생각이 들어간 것 같다.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 이런 생각으로 했고, 중간 결과를 보니 만족스럽다.
장영규 : 뮤지컬을 하고 싶어 하는 감독들은 최근 많다. 이 감독도 전부터 뮤지컬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다세포 소녀>를 하면서 몇 곡 테스트해보는 마음도 있었다. 나름대로 효과적이었다.
Q : 뮤지컬 음악 하면 대개 장중하고 화려한 게 떠오른다.
방준석 :할리우드 뮤지컬 음악은 피하자고 했다. 뮤지컬이라는 게 어차피 대사를 가사로 전달하는 것이다. 여러 장르의 뮤지컬이 많다. 일반적인 틀을 벗어날 순 없지만 전형적인 뮤지컬을 피해 자유롭게 만들려 노력했다.
장영규 : 프랑수아 오종의 <8명의 여인들>을 보고 뮤지컬 음악도 재미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할리우드의 뮤지컬 음악은 너무 쇼에 집중한다. 그냥 생활에서 연결돼 스며 있는 것들을 접목시키고 싶었다. 연기하다 자연스럽게 노래로 연결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았다.
Q : 기존 영화음악 작업과는 공정도 달랐겠다.
방준석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배우들을 먼저 트레이닝시켜 노래는 촬영 전에 끝내놓고, 그걸 들으면서 연기를 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 했지만, 립싱크한 티는 날 것 같다. 현장감은 다소 떨어져도 카메라 앵글에 비친 모습은 색다를 것 같다.
장영규: <다세포 소녀>의 뮤지컬 노래는 4~5곡인데, 나머지 음악도 많이 쓰인 편이다. 곡이 나와야 콘티도 나오고 안무도 나오기 때문에 곡을 먼저 썼다. 시간이 빠듯해 촬영 직전까지 수정하고 작업했다.
Q : 충무로의 뮤지컬 영화 시도, 어떻게 보나?
방준석 : 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제한된 환경에서 최상의 꼴을 뽑아내는 방식을 제각기 터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 형식이 새로운 방법, 재미를 준다. 미국 같은 경우 뮤지컬 영화하면 전체 예산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쪽이 확실히 더 좋다고 말하긴 힘들다.
- 원문은 훨씬 긴데 다 짤라내고 두 분 부분만 ㅋㅋ
- 저 두 분은 이후 <구미호가족>에 깜짝출연하기도 하셨...(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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