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18, 이즈음에.
2006. 4. 18. 20:19ㆍ흐르는 강/이즈음에
* 얼마 전, 5000원 정도가 충전되어 있던 버스카드, 학생증, 언니네트워크 단체 명함, 소소한 커피가게 쿠폰(열잔을 마시면 한잔을 드려요 하는) 등등을 넣어두었던 카드지갑을 잃어버렸다. 분명히 챙겼다고 생각했으며 버스 안에서 꺼낸 적도 없는데, 내려 보니 이게 없는 거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책가방 다 뒤지고 책 사이도 다 뒤지고 옷에 있는 주머니도 샅샅이 뒤졌건만 행방불명. 으이그, 내가 그렇지, 어쩐지 요즘 뭐 잃어버린지 좀 됐다 했더니...하고 툴툴대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교통카드 네 배 값을 주고 평소에 살까말까 했던 핸드폰 고리형 T머니를 샀다. 설마 이건 안 잃어버리겠지 하는 생각으로(물론 주위 사람들은 '핸드폰을 잃어버리면?'이라고 했지만;;). 그리고 학생증 재발급 신청을 하러 가야겠다...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미뤄 두었다. 덕분에 도서관 들어갈 때 눈총 좀 받고 고생 좀 했다=ㅅ=;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서 그저께. 버스에서 목이 꺾이는 줄도 모르고 미친듯이 자다가 깼는데. 자세히 보니 가방 옆주머니가 불룩한 거다. 뭔가 들어있는 것처럼. 뭐야? 뭐 먹을 거라도 넣어 놨었나? 하고 손을 넣어보니............(그래, 그거 맞다;;;;)
왜 일주일 전에는 못찾은거야?! 응?!?!? 왜 못찾았던 거야?!?!?! (대략 절규)
* 나는 S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2001년에 야구장 가려고 만들었었는데 약관 바뀌어 탈퇴하려다가 나영언니가 CF모델이 되는 바람에 계속 쓰고 있다;;). 그 S사에서 최근에 밀고 있는 것이, 자기가 직접 찍은 사진을 카드에 넣을 수 있게 해 주는 셀디카드라는 것이다. 몇번 할까말까 하다가 넣을 사진이 없어서(내가 직접 찍은 마크♡ 사진은 없으니ㅠㅠ 캡쳐한 이미지를 넣을 수도 없고ㅠㅠ) 관뒀었다. 그러다가 어제 새삼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S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문득 S사가 교통카드 협상에 성공(?) 했다는 기사를 본 게 생각났다. 그놈의 교통카드 때문에 약오른 게 짜증나서-ㅅ-; 나도 후불형 교통카드를 써보리라!! 하는 마음으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셀디카드로의 교체'를 신청했다. 신청 절차가 끝나기 전에 자기의 카드 정보를 확인해 보라기에 확인해보려고 새 창을 띄웠다.
그런데. 내가 2001년부터 계속 후불형 교통카드를 쓰고 있었던 게 아닌가. 즉, 내 카드에는 후불형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 있었는데, 나는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어제까지 '나도 언제 후불형 교통카드 써봐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쿨럭;;;)
* 이틀 전 <언니네 방> 출판기념회 때 받은 책 두 권 중 한 권, 출판기념회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잃어버렸다. 아주 자알 하고 있다.
* 이리저리하여, 참으로 한심한 요즈음. 내 머릿속은 대충 이렇다.
야구에 대한 부분만 더 자세히 보자면...
아, 정말 야구를 제외하고는 만사가 귀찮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구나 실컷 보고 잠이나 퍼질러 잤으면 좋겠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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