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15, 이즈음에.
2006. 12. 15. 23:54ㆍ흐르는 강/이즈음에
1. 근 한달간 컴퓨터 상태가 오락가락해 제대로 인터넷을 못했는데, 며칠 전 기말 레포트 작성과 조발표를 위한 PPT 작성을 위해 드디어 컴퓨터를 고쳤다. 그리고 레포트와 PPT를 만들기 위해 열한시쯤 컴퓨터를 켠 후 내가 한 일은....................
* MLB.COM 툴바 다시 깔고 그동안 못봤던 동영상들 보기
* Top Prospects 50 명단 보며 혼자 기분전환하기
* 이웃블로그 돌아다니면서 댓글달고 놀기
* 그동안 제대로 못본 만화들(주로 네이버, 가끔 다음) 와르르 보기
와니씨 브라보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
2. 기말에 허덕이는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은...
* 메리네 4집 'Drift' - 너무 좋다 엉엉엉. 네이버 뮤직에 내가 가진 모든 아이디를 동원해 평점 10점 주고 가사등록도 다했다. 블로그에 With 뮤비 올리고 배경음악은 Sweet와 랑겔한스로 바꿨다. 컬러링은 '너는 내 맘속에'로 할거다 으하하하. SKT는 전곡 컬러링 나왔던데 KTF는 왜 아직 안나오는 거냐!!! 나오자마자 바꾼다!!!
* 거침없이 하이킥 - 요즘 제일 재미있는 TV 프로. 무한도전보다 더 웃긴다. 보다가 거의 운다 ㄲㄲㄲ
* 찔끔찔끔 읽고 있는 챈들러 시리즈 - 인제 거의 막판. 현재는 <리틀 시스터> 읽는 중.
* Pie could start Opening Day in center - 컵스 프로스펙트 중 가장 예뻐하는 피에이, 내년 오프닝에 맞추어 콜업될 수도 있다고. 컵스의 이어지는 계약이 영 마뜩찮은 내게는 단비같은 소식 ㅠㅠ
...기말에는 미친듯이 공부폭주하며 올인할 것만 같지만, 사실은 이렇게 뻔뻔한 얼굴로 '즐거울 거리'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그래도 기말은 지겨운지라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곧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수험 모드'에 대한 징글징글함이 앞서는 듯하다. 아, 현기증나.
3. 2000년 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거의 6년 10개월간 단 한 번의 요금 연체도 없이 사용해왔던 SKT와 결별하였다. LGT로 갈아타고 싶었으나 LGT는 무료폰이 없었던 관계로 더 생각해보고 말고 할 것도 없이...KTF로!!! 덕분에 컬러링도 바꿔야 했다. My Aunt Mary 새 앨범 나올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좀더 기다릴까 하다가...Loveholic의 "늘"로. ㄲㄲㄲㄲ
3. 2000년 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거의 6년 10개월간 단 한 번의 요금 연체도 없이 사용해왔던 SKT와 결별하였다. LGT로 갈아타고 싶었으나 LGT는 무료폰이 없었던 관계로 더 생각해보고 말고 할 것도 없이...KTF로!!! 덕분에 컬러링도 바꿔야 했다. My Aunt Mary 새 앨범 나올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좀더 기다릴까 하다가...Loveholic의 "늘"로. ㄲㄲㄲㄲ
무료폰은 생각보다 너무 멀쩡해서 신비로울 지경이다. 오래오래 써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핸드폰 가게 주인 언니가 "SK 되게 오래 썼네. 바꾸려면 아깝겠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확 실감이 났다. SKT가 그 긴긴동안 나한테 별로 해 준 게 없었다는 사실이 -ㅅ-;; 안녕 SKT. 그동안 나한테 고마웠지? 돈 많이 벌어라 젠장-_-_-_-_-
4. 기말이 끝난 후, 2007년에 해야 할 to do list를 작성해 보았는데...
* 열심히 공부.
** 1년 후 좋은 결과 획득.
*** 적절한 시간 내에 괜찮은 논문 완성.
**** 무사고 교생실습 완료.
***** 여성주의의 끈 잘 붙들고 있기.
***** 야구는 (슬프지만) 적절히.
**** 야구장은 (안타깝지만) 좀 부족한 정도로.
*** 그래도 승열오라버니 공연은 갈거임!!!!!
** 킬링타임용 삽질 자제.
* 여전히 확실치 않은 신념인지 믿음인지가 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아무 생각 안하거나 아예 생각을 많이 해버리기.
하아, 다시 고3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갑갑하기보다는 두렵다는 게 솔직한 심정. 잘 해 내자,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면서, 스스로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게 간절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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