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5. 14:07ㆍ💙/너의 이름
얼마 전 나온 아이엠낫의 앨범에 오라버니가 피처링을 하셨다. 비상을 떠올리게 하는, FLY라는 노래.
아이엠낫IAMNOT <Fly> feat. 이승열♡
눈을 떠봐 그 앞에 펼쳐진 세상을 담아봐
숨을 쉬어봐 온몸 가득 살아있음을 느껴봐
두근대는 소릴 들어봐
Spread your wings and fly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너를 느껴봐
붉은 하늘 높이 온 세상을 비춰내는 아침의 태양처럼 오늘을 살아가
두려워 마 네 앞에 펼쳐진 새로운 시작을
잊지는 마 누구에게나 낯선 오늘이란 걸
다시 어깨를 펴고
Spread your wings and fly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너를 느껴봐
붉은 하늘 높이 온 세상을 비춰내는 아침의 태양처럼 오늘을 살아가
어제의 아픈 기억들 눈물 속에 다 흘려버리길
Spread your wings and fly
하늘 높이 날아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네 꿈을 향해
붉은 하늘 높이 온 세상을 비춰내는 아침의 태양처럼 오늘을 살아가
비상 느낌이 난다고 위에는 썼지만 날아 느낌도 나고…근데 나에게는 날아랑 비상이 좀 비슷한 느낌이어서 결국은 다 궤가 닿는다. 여튼 '이승열이 쓴 노래'보다는 좀더 대중적인 느낌의 노래. 우리 오빠 이런 노래 참 잘 부르신닼ㅋㅋㅋㅋㅋㅋㅋ 이승열 안의 가요SOUL이랄까. OST 작업 때 사람들이 오라버니를 자주 찾는 이유 중에는 오라버니의 보컬이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났을 때 극대화되는 '극적인 느낌'도 있을 것 같고. 오라버니 보컬이 워낙 입체적이고 주위를 집중시키는 힘이 있어서 영상과 잘 어울리면 극적인 효과를 발휘한달까…아아아 또 산으로 가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쓰려던 건 이런 게 아니고!!
얼마전에 저 노래의 라이브 버전이 올라와서, 이걸 올리고 싶었다. 아이엠낫 팬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오라버니 목소리가 너무 압도적이어서ㅠㅠ 듣는 내내 이승열 역시 최고라고 생각했음. 아이엠낫 팬분들께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__)
아이엠낫IAMNOT <Fly> feat. 이승열♡
이걸 포스팅하는 김에 오라버니가 피처링하신 다른 곡들도 좀 같이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오라버니가 피처링을 꽤 많이 해오셨는데 이번 앨범 내시기 전에도 다양하게 이런저런 작업들에 참여하셔서+_+ 최근 곡 중심으로 블로그에 올려놓고 싶었음. 우선 지난달에 발표됐던 송홍섭대장님의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
송홍섭앙상블 <바람처럼, 구름처럼, 강물처럼> feat. 이승열♡
작년 가을에 나왔던 티어라이너의 칼 끝. 티어라이너가 직접 "뮤지션 이승열과 함께한 칼끝 작업기"를 블로그에 공개하시기도 했다. 링크는 "여기"랑 "요기". 글은 같은 글이다ㅋㅋㅋㅋㅋ
티어라이너Tearliner <칼 끝> feat. 이승열♡
2016년 봄에 나왔던 최고은의 XXXY 앨범 수록곡, 순간에 바로 서서.
최고은 <순간에 바로 서서> feat. 이승열♡
2015년 가을에 나왔던(너덜너덜의 탄생을 예감케 했던ㅋㅋ) Hit me. 오라버니가 최훈씨와 함께 연주하시고 노래하시는 모습 보니까 막 괜히 애틋하고 설레고 좋고 그랬음. 이런 말 쓸 때마다 나 너무 오라버니 오래 따라다녔고 나이먹었구나 싶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실제로 그 러하니 어쩔 수 없다ㅠㅠ 여튼 이노래 처음 나왔을 때 가사 보면서 우리 오라버니 쇼미더머니 내보내드려야겠다고 생각함…노래 초반의 나의 존심을/ 절치부심을/ 가는 초침을도 놀라웠지만 하지만 어쩐지 넌 비겁한 Fighter/ 최면에 걸려버린 인생의 스크립터/ 너에게 속아주는 세상은 놀이터라는 가사는 진심 충격적으로 마음에 들었었다!!!!!! 오라버니의 우리말 가사 너무 좋음 엉엉엉.
Hoonch <Hit Me> feat. 이승열♡
2015년 봄에는 오라버니가 피처링하신 노래 두 곡이 있었는데, 펜토의 Now or Never는 아무리 찾아도 영상이 없어서ㅠㅠ 올릴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로로스의 타임은 있으니까!!!!!!!! 타임으로 마음을 달래야지ㅠㅠㅠㅠㅠㅠ
로로스의 타임은 여기 포스팅한 노래들 중에 오라버니 '보컬'의 매력은 최고로 잘 살아난 노래가 아닐까 싶은데. 처음부터 <보컬은 이승열>이라고 정해놓고 만든 것 같은!! 낮은 저음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듯 시작하지만 차차 고조되는 연주와 오라버니의 보컬이 결국에는 엄청난 파문을 일으켜 가슴 속에서 토네이도급 소용돌이를 만들어버린다ㅠㅠㅠㅠ 뭐랄까 메마른 흙으로 덮여 있던 땅에 이승열이라는 빗방울이 툭 하고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은 땅 전체가 이승열의 물결에 휩쓸려가버리는;;; 마법 같은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달까. 암튼 이 노래 너무 좋고ㅠㅠ 오라버니가 단공 때 불러주시는 일은 아마도 없을 거라는 게 그저 슬플 뿐이다. 이렇게 멋진 노래 만들어주신 도재명씨 감사합니다 엉엉엉.
Loro's <Time> feat. 이승열♡
유난히 맑은 정신으로 그려보오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그대의 모습
그댈 가슴에 묻지 못한 죄는 달게 받겠소 허나 바위처럼 굳어버린 이 내 맘 어찌 하겠소
지독히 저민 마음으로 불러보오 단 한번도 흘려 부르지 않았던 그대의 이름
그대 부르는 쉰 목소리 거슬려도 이해해주오 허나 가뭄 들어 갈라진 이 내 맘 어찌 못하겠소
오늘도 나 그대 꿈꾸며 한참을 헤매이다 눈을 뜨는데
차라리 다 꿈이길 바라 그 꿈의 끝에서 내 이름 불러주오, 그대여
고요한 밤 바다 위 길게 흔들리는 달빛 이 어둠 속 유일한 길 그 길 위에 뿌리는 눈물
저무는 계절 사이 오래도록 핀 꽃 한 송이 이 추위 속 깊은 시간 그리고 삶,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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